그림들의 혼잣말 - 일러스트레이터의 섬세한 시선으로 찾아낸 일상의 예쁨들, 그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이야기
조선진 지음 / 니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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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눈으로 발견하는,
오늘 또 하루에게.





미니멀리즘
그래서, 요새 수납 때문에 가장 필요한 것들이지만, 또한 숨겨지는 것들, 서랍.
하지만, 마음에도 서랍이 있다면 그건, 하나씩 하나씩 아플 때 꺼내볼 수 있지 않을까
- 그건, 마치.
솜사탕 같은 것이다.

솜사탕은 결국 녹는다. 하지만, 그 때의 내 기분은, 느낌은 그랬던가, 하고 열어보는 추억의 서랍




해리포터에 나오는 비밀의 문처럼,
앨리스를 데려건 토끼가 만들어낸 시간의 문처럼,
나만 아는 비밀의 문이 열린다.  본문 182p

추억이 아름다운 건, 지나간 시간이라서이기도 하지만
실은, 나만 아는 그 비밀의 문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가끔씩 그 비밀의 문을 살짝 들여다보는 것, 은 짜릿하다.

아주 작지만
아주 대단한 그것,이 숨겨져 있는
그림들의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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