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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ㅣ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21년 6월
평점 :

우리가 악기를 시작할 때의 이유는, 아주 사소한 것이다. 그리고 그만둘 때조차.
그 소리가 이뻐서, 시작하고. 악기의 가져다주는 불편함들 때문에, 관두기도 한다.
야먀쿠라에게 있어서의 그 일 역시, 그에게는 사소했을 뿐이다. 그저. 그만둘 때조차도.
그래서, 그는 조금 미안할 뿐이었다. 그의 그 아주 사소한 일이 불러올 파장은 모른 채.

(....) 두 아이는 자연스럽게 사이가 가까워진 것이 아니었다. 거기에는 미치코의 의지가 있었다. 미치코는 나를 압박하기 위해 다카시와 시게루를 친구 사이로 만들었다....
본문 63P
비극의 시작은 그 하나에서 시작된 것이다.
악기는 버려졌다고 해서, 주인을 원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일은 또 다르다. 그에겐 별 것 아닌 일이, 누군가에겐 아주 큰 일이었고 그로 말미암아 일어날 일들은 더더욱 그러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