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 너무 어려운데..?라는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지만, 아닙니다.책은, 의외로 다이제스트 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저는 루이저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읽다 말았는데 스포를 물론, 책들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는 합니다.
저는, 처음 이게 그래..? 한 책이 바로 <파리 대왕>이었습니다. 파리 대왕이란 것의 어원이랄까요? 그리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것도요. 원제가 <황금 모자를 쓴 개츠비>였는데, 바뀌었고... 등의 가벼운 에피소드들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오호, 하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편의점 들어갈 때, 그다지 까다롭지 않은 입맛의 제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시작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렇게, 책은 가벼이 시작하고, 특히 저자가 남자인데, 여성스러운 어투라 왜일까? 했는데 친밀감이었죠. 근데, 이 분, 끝으로 가면서 무거운 이야기에 살짝씩 양념을 더해서 무게를 가볍게 하더군요. 파란 거짓말의 이야기 같은 것, 실연시 타이레놀, 이런 데서 전 재미있었습니다. (아마 노리신 것?)

이 책에, 나와있는 책의 분류입니다. 삶의 모습에서 시작해, 우리가 끝이라고 생각하는 "죽음"인 "세일즈맨의 죽음"까지요.
이 중, 읽은 책도 꽤 있고 읽었어도 기억이 나지 않는 책, 읽으려고 하는 책들..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그러나 너무 가볍지 않게 편의점을 둘러보게 하고 있었습니다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전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그의 말처럼 "희망"이란 것이 어쩌면 달콤 쌉싸름하다는 것은 늘 달콤하지만 않고 그 끝이 쓴 것을 이미 알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희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_ (....) 그러니까 행복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살기 위해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죠. 뭔가 앞뒤가 바뀐 것 같죠. 이 전복의 논리가 참 재미있습니다. 본문 314-315
공화주의라고 하면 공화당으로 인해 "보수"의 색부터 떠올리는데 아니라고 합니다. 원래 공화주의는 시민들이 정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치 형태라고요. 그러고 그 말이 계속 쓰여왔단 건 세대를 건너 공감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그 공화주의였던 시민들이 아마, 나이가 들어가면서 "라떼는 말이야...로 변한 것도 있지 않을까..(저도 변하고 있습니다. 변했나?!) 싶습니다. 저자 역시, 그렇게 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