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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이솝 우화 전집
이솝 지음, 최인자 외 옮김, 로버트 올리비아 템플 외 주해 / 문학세계사 / 2021년 3월
평점 :
우화라 함은,
동물들을 의인화한 이야기를 말합니다. 굳이 사람들을 그리한 것은, 아마도 어린아이들이 읽기에 쉬우라고 ..라는 것은 착각이었는지 모릅니다. 그 이야기들은, 결코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화를 만들어낸 것도,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는 사람도 결국은 어른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우화는 바로 어른들을 위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읽어내려 가면서, 혹은 인용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해 주는 그 이야기가요
이 우화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단연코 이솝입니다.
셰익스피어가 여러 명이다,라는 것처럼 이솝 역시 정말 만들어진 사람인가 ..라는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는 그는 어쨌든 추정되기는 기원전 6세기의 인물이라고 하니, 이 우화들 그때부터라는 것은 좀 놀랍습니다.
여우는, 아주 자주 등장합니다.
여우의 영리함은 어쩌면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하는 인간과 닮았으나, 또 한편으로는 여우처럼 자신의 꾀에 아주 자주 빠지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의 양면성을 닮고 있는 여우,라는 동물로 상징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명한 신 포도의 이야기가 언제쯤 등장할까 싶었는데 의외로 뒤편에 있었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이라 역시, 그렇구나 싶었는데 이 신 포도에 대한 주석은 으응? 싶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쓰죠. <풋>이라는 것 자체, 그것이 "시다"와 비슷하겠다,라는 느낌이긴 했지만 그렇다면 과연 이 우화는 어떻게 해석이 될까..?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 파트 쪽까진 깊이 가진 않았습니다. 우화 그대로 전하고 있었습니다.

분명, 같은 우화임에도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솝의 그 이야기들은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형됐을 테고요. 재미있는 것은, 성경에 있는 부분이 이솝의 우화에도 있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그에 대해서 또 성경적 해석과 미묘한 차이가 있단 것입니다. 이 성경에 있는 부분이 나중에 편입된 것이라고 추측될 뿐이란 것이죠
또한,
그리스라고 하는데, 실상 그 지방으로 알려진 것들이 세밀히 보면 아닌 것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게 본 것은 바로 "금도끼 은도끼"였습니다.(신화 파트에서 나오더군요) 이솝 우화에도 나오다니! 했는데 의외라서 놀란 부분도 있었고, 간혹은 제 해석과는 너무 달라 물음표를 달았던 것도 있었지만, 그 많은 이야기들을 다시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부는,
오타, 비문 부분과 함께 어떤 우화는 너무나 당연해선지 교훈이 적혀 있지 않았단 것과 함께 일러스트가 조금씩 추가됐더라면 너무 빡빡한 텍스트에 조금의 재미를 더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이솝 우화는 그 당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등 당시의 지성들이 자주 이야기할 정도로 재치와 농담 혹은, 창과 방패의 이야기로 가득했을 것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솝 우화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처럼 우아하게 포장을 입힌 빅토리아 조의 교훈이 아니다. 오히려 야만적이고 거칠고 잔인하며 자비심이나 동정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본문 420p)였습니다. 지금 인과응보는 없을 것 같은 시대지만, 내 복수를 타자가 해 주는 경우부터 분명, 우화 안에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칼 같은 말들도 말입니다. , "이솝 우화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처럼 우아하게 포장을 입힌 빅토리아 조의 교훈이 아니다. 오히려 야만적이고 거칠고 잔인하며 자비심이나 동정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본문 420p)였습니다. 지금 인과응보는 없을 것 같은 시대지만, 내 복수를 타자가 해 주는 경우부터 분명, 우화 안에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칼 같은 말들도 말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