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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령 장수 1 - 한 번쯤 만나고 싶은 기이한 혼령들 ㅣ 혼령 장수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도쿄 모노노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8월
평점 :

누구나, 한 가지 남들보다 잘하고 싶거나 혹은 안 하고 싶거나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마음이 커질 어느 순간, 그는 나타납니다. 혼령 장수 가요.길모퉁이를 어딘가에서 무섭지만 또 그렇게 무섭지 않게 그가 말합니다 "내가 그걸 이루게 해 줄게. 단, 조건이 있단다",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가 말한 조건이, 지켜지지 않을 것 같으면 대가 때문에 그냥 거절하거나 못한다고 할지도 모릅니다만, 그가 제시한 조건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니 솔깃할 밖에요. 하지만, 우리는 그가 말한 내 소원의 간절함 때문에 더 소중한 것을 잊습니다.
조건에 따르는 대가.
그걸 그 순간은 묻지 않는 것입니다. 아니, 아이들이 아니라면 조금은 달랐을 지도 모릅니다. _ 대신, 대가가 뭔가요?라고 물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작은 아이들은 이루어지는 것이 먼저니까요.

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한 골목길입니다.
혼자일 때거나 혹은 내 마음의 소원이 간절해질 때쯤, 보입니다. 평범하고 한적한 골목길처럼 아이들이 품은 그 소원들도 사소한 것들입니다.공부도 아니고, 원래 내 자리였던 것만 같던 그 1등의 자리 그것도 성적이 아니라, 달리기를 다시 찾고 싶은 "푸른 다리"부터 시작해, 어쩌면 진짜는 "친구"가 필요한 "노는 아이"까지 그렇게 다섯 편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습니다. 누구나 하나는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또 싫어하는 것이, 또는누구나 하나쯤은 남들보다 원하는 것이 있는 그 평이함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안의 그 "사소하고 평이함"이 감추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그것은, 우리에게 이쁜 친구나 인형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 뒤의 모습은 우리가 미처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이 숨겨져 있습니다. 물론, 다 실패하진 않았을 겁니다. 그러니 그 혼령 장수는 그 혼령들을 달고 다니겠지만요.
뭐, 우리 어둠의 존재들이 살기 힘든 세상에 되어 버린 것은 분명해요(.....) 시대에 뒤처져도 도움을 주는 존재가 있어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존재 의미를 잃어버린 어둠의 아이에게 지낼 곳과 힘을 주는 존재 말이죠.
그들이 누구냐고요?
우리는 그들을 "혼령 장수"라고 부른답니다 본문, 프롤로그 중.
결국,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은 바로 "어둠의 모습" 인 것입니다. 내 안의 저 안에 있는 보기 싫은 것들요. 남들 보다 더 잘하고 싶고,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고, 그리고 또 가끔은 내 안의 욕망이 커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적절하게 제어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것들, 그리고 배려치 않는 모습들 그런 것들이 아이들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아직 우리 안에 있는 마음들인 것이죠. 제 경운, 이 에피 중

두 번째 에피소드, "붓 귀신"의 사쿠라는 정말 맞아, 맞아. 했습니다. 사쿠라가 원했던 것은 나를 위한 것이었을까요? 처음엔 아니었을 지도 모릅니다 책을 좋아하니 된 도서 위원이었을 텐데, 돌아오는 책들은 날짜도 안 지켜질 뿐 아니라 도서실에선 조용히 했으면 싶은 그 본연의 것을 어기는 아이들 무엇보다 책이 누더기가 되거나 상처가 돼 올 때인 것이죠. 저도 도서관에 가서 보면, 그런 것들이 참 싫거든요.
그런 그 사쿠라에게 온 제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_ 처음은 사쿠라는 그녀가 원하는 도서실로 잘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압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한 번쯤..?사쿠라는 누구보다 책을 많이 읽어서 혼령 장수에게 속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아니, 혼령 장수는 애초부터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금기해야 할 것만 지키면 되는 것이란 것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욕망은 아니, 어쩌면 그 "도서실"은 사쿠라가 지배하는 공간이 되면서 "함께"에서 벗어났는지도 모릅니다.

혼령 장수의 손을 잡지는 마세요.
그의 손을 잡는 순간, 계약이 됩니다. _
그런데, 아주 그의 말은 간단합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도 사소한 것인데 그의 손을 잡는 순간, 그의 인형이 된 것처럼 커져버리고 그 계약의 이행 사항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어느새 마리오네트가 돼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그 손을 잡는 순간 직감적으로 알았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인형이 되더라도 꼭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진 것은 아닐까요? 이왕 맺은 계약인데 조금만 더 마음을 가지면 어때,라면서 말입니다.
그 마음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러고선, 그는 말합니다.
어째서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걸까? 계약을 어기지 않으면 아무 일 없을 텐데_ 라고요. (본문 48p)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