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고 매혹적인 고대 이집트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손바닥 박물관 3
캠벨 프라이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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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한 시대의 패권을 장악했던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문화는 그만큼 화려하기도 하지만 또한 그 이면의 지금도 풀리진 않는 수수께끼는 남아있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은 어느 문명의 발상지에서도 그러하기도 합니다만, 유독 이집트가 그 표적이 되는 것은 아마도 "피라미드, 투탕카멘, 저주" 이런 것들이 진실인지 혹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따라오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것들은 더더욱 그 나라를 한 번 더 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들은 이런 것들을 만들었나? 하고 말입니다.

- 이집트의 그 거대한 피라미드. 그것은 왕의 무덤이었습니다. 거기서 나온 미라는 결국 "영생"에 얼마나 그들이 집착했는지도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했고요. 그들의 태양의 신 "라"를 중심으로 하기에 어쩌면 죽음이라는 그 축축한 곳에서 다시 살아나길 바라면 "오시리스"의 부활을 믿었던 것 같습니다. 아주 많은 유물들이 그것을 나타내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 유명한, 투탕카멘입니다. 어쩜 이리도 화려한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 당시에 만들었을 텐데도 이리 화려한 것은 무엇일까, 싶은데 그 위의 장식이 뱀과 독수리로 그저 화려하게 하려 한 것만이 아니라, 바로 이시스와 네프티스를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뱀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은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이집트는 그 뱀을 중시했습니다. 아마도, 이 역시 생명의 영속성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_ 삽이 지신 가운데 하나인 뱀, 그것은 장수 즉, 왕이 이집트의 태양의 신의 아들 즉, 신과 백성들의 중개자라는 그 의미에서 왕만이 아닌, 이집트인들의 장수와 부활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습니다. 무엇인가, 싶으면 결국 그들은 다시 부활할 것을 믿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이 "손바닥 박물관" 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손바닥과 유물들의 크기를 이렇게 비교해선 짐작이 가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져선지 없는 경우는 대략적인 크기는 어디쯤..? 싶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집트는, 이렇게 화려할 수가, 싶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집트가 화장에 아주 신경 쓴다는 것은 알겠던데 그것은 그저 "미적"인 것 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함이라는 재미있는 부분에선 웃게 되었고 페이지를 넘기면서 와, 화려하다.. 싶은 것들은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멋은 요샛말로 시크하다면,

이집트는 대놓고 화려함, 그리고 여성들의 옷과 거들.. 전 거들이라고 해서, 속옷을..? 한순간, 그것이 아니라 장식품이 아니라 "거들"이라는 것으로 여성을 상징하는 조개로 돼 있는 것이었습니다. 옷 자체도 망사로 돼 있고, 그들의 얼마나 관능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경우도 남성을 나타내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지금의 여성들이 쓰는 것보다 더 정교한 화장용 스푼, 그리고 화장품함과 그 장신구들에게서 우리는 내세도 중요시하지만 현세의 아름다움조차도 결코 포기 못했던 이집트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느 정도 이집트에 대한 지식이 있었더라면, 싶어선 저처럼 문외한에겐 조금 읽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제 경우, 조금 쉬운 유물들- 그래서인지, 여성 의복이나 미적인 용품들에 눈길이 더 갔습니다 - 과 함께 볼 땐 쏠쏠하다가 역사 이야기가 나오면 조금은 사전 지식을 미리 줬더라면, 싶은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물론, 제 무지를 탓해야겠지만 조금은 이집트의 역사를 알고 읽었더라면 싶었습니다. 저 같은 초보자, 문외한의 경우는 이집트인이 상상이상으로의 장례문화, 그리고 다시 살아나기를 기원하는 그 열망과 함께 화려한 유물들과 정교한 화장품각, 팔레트 등에 오우, 하다가 흉상의 정교함, 아직도 저리 잘 보존된 유물에 다시 놀라워하게 됐습니다만, 그 외에 배경지식이 나오면 음... 하고 있었습니다 초심자에겐, 조금은 즉, 이것을 왜 이리 부르는가, 이런 게 아니라, 바로바로 용어가 나와 그런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매혹적인 이집트라는 것만큼, 그리고 계속 언급되는 <사자의 서>는 한 번쯤 읽어보고 싶고, 이 이집트의 잘 알려진 부분이면서도 또 모호한 부분에 대한 것들은 흥미로웠습니다.


태양의 신 라, 를 섬기며

부활과 영속성의 오시리스를 섬겼던 그 고대 이집트인들, 그들에게 태양 또한 "영원함" 이었으며 달이 뜨는 밤, 무덤에 들어가 있는 그 시간 다시 태양이 뜰 때까지의 부활을 약속하면서 유물들을 만들어낸 그 시간 속으로 매혹적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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