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에 이르는 병
구시키 리우 지음, 현정수 옮김 / 에이치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형에 이르는 병, 그런 것이 있던가요? 차라리 "죽음에 이르는 병"은, 키르케고르의 말처럼 절망일 수도 있으며, 또한 지독한 외로움 혹은, 사랑이란 이름이기도 합니다. 바로, 자기애가 강하다면 어쩌면 말입니다. _ 그런 것들 관 동떨어지는 말 그대로 "사형"을 언도받고 기다리고 있는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그를 사람들은 "사이코패스" 파고들 합니다. 그리고 그거 저지른 짓은 용서받지 못합니다. 해선, 안 되는 것이 법입니다.


확실히 확인된 건만 9건, 추정하는 것으론 24명의 그것도 청소년을 죽인 그런 사람입니다. 우리와 다른 것 같은 종일 것 같지만, 거울 속의 그는 확실히 우리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손과 그의 손이 어디 갔던가요? 아니오, 그 손에는 24명의 피가 묻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손에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런 일은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단 한 통의 편지를 받기 전엔요.


그런 사건을 어떻게 잊을 수 있냐면,

지금의 내가 우울하기 때문입니다. 기대받고 촉망받고 그리고 어려서부터 똑똑했던 그 찬란한 과거는 마사야의 머릿속에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마사야의 그런 기록들과는 정반대로, 지금은 그의 말을 빌려 "3류 대학 법과대생"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닌 것입니다 그런 기록들 때문에, 그 사건을 잊고 있었습니다.


우체통으로 배달된 그의 편지는, 만나러 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째서 거절을 하거나 그 편지가 쓰레기통으로 가지 않았을까요? 왜냐면, 그 연쇄살인마가 "기억하고 있는" 자신은 그 예전의 똑똑하고 총명한, 누군가는 천재로까지 생각했던 과거의 그이기 때문입니다. 인정욕구, 그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설령, 살인마라 할지라도요. 물론, 우습게도 그건 그를 만나고 알아차린 것입니다.





그가, 말합니다. 그는 죽어도 마땅하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마지막 아홉 번째의 사건, 그것 때문에 잡혔지만 또, 그는, 말합니다. 그 사건만은 자신의 짓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의 말은 이렇습니다.


"저는 사형을 받을 만한 인간입니다. 누구보다 스스로가 알고 있습니다. (....) 저는 입건된 8건의 살인으로 재판을 받고, 사형대에 매달려애 합니다. 결코 건의 살인으로 그렇게 되어서는 안됩니다. 저라는 인간이 법을 근거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 불만은 없습니다. 왜냐면 그것은 틀림없는 사회 정의입니다" (본문 41p) "타인의 죄를 뒤집어쓴 채로 인생을 마감하는 것은 사양하고 싶어. "(본문 66p)


그 말에 마사야는, 시작합니다. 그가 말한 마지막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합니다. 정말, 그가 말한 대로였습니다. 도대체 왜, 그렇다면...?그 말로 시작된 마사야의 이 대학생활은 조금씩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마치,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떨까요?








진실은, 잔혹하다.

이 말은 진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진실의 문 앞에서 아주 오랜 시간, 열쇠를 들고 서성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모든 걸, 잊혀지게 만들 거야, 하면서요. 하지만, 시간의 힘은 강하지만 그 열쇠의 힘 그리고 인간이 호기심은 더더욱 강합니다. 결국, 마사야는 그 열쇠로 들어간 곳에서 그, 하이무라 아마토의 시간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아주 뜻밖의 것을 발견하고 맙니다.


그것은, 내 자신의 진실의 열쇠였습니다. 하이무라 야마토가 왜 "하필" 나였는지,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의 퍼즐이 왜인지가 조금씩 맞춰져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설마, 아니겠지라고 의심하려는 찰나 그보다 더 빠르게 그것이 맞다,라고 말해주는 모든 정황들. 그리고 연쇄살인범인 그의 출생부터 과거, 그 불운_ 그리고, 그 끝에 있는 칼끝이 가리키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버지의 부재, _ 정신적인 학대 혹은, 육체적인 학대. 동질감, 이런 것들 안의 진실은 아주 잘 보이기도 합니다. 아니, 실은 그 연쇄살인범인 하이무로 야마토로부터 아버지 대신, 혹은 대리로 인정받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와 공통점을 찾기 시작하며, 그의 이야기를 우리는 마샤아로부터 듣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도 들었지만, 하이무라 야마토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그가 갇아논 저 열쇠를 열어본 것일지도요.






어쩌면,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다만, 그 무언가가 _였습니다. 그것은 말로 설명하기 참으로 힘든, 것이기도 합니다.보이는 대로 믿는 것,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 그런 이야기일지도 혹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절망과 고독은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리하여 우리는 그것이 죽음에 이르게까지,냐고 묻지만 그렇습니다. 외로움, 철저한 혼자, 그런 것들은 말입니다.


마지막,

여러분은 누가 가장 서글플까요.

저는, 여전히 그 하이무라 야마토입니다만 여러분은 다를 수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