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은 컬러 팔리는 컬러 - 한눈에 매료시키는 컬러 매직
이호정 지음 / 라온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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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시선이 머무는 모든 곳에 컬러가 있다. 컬러는 광학에서 시작되었지만 공식적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마법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 당신이 컬러를 이해하고 컬러를 활용할 수 있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본문 118p


뉴욕 소호의 아가타 루이즈 드 프라다 매장은 정말 알록달록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어지러울 것 같은데 시선을 끕니다. 바로 그 알록달록함, 심플함을 좋아하는 저라도 한 번쯤은, 저게 뭐지? 싶은 느낌으로 가보는 것이죠. 그러는 가운데 그저 알록달록하기만 한 컬러는 실제로 철저히 계산돼 있다는 사실 또한 재빠르게 캐치합니다. 그러면서, 이 컬러와 저 컬라 아주 많은 컬러들을 매치 시킬 수 있는 것에 또 매료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이런 알록달록이 아니라도,라고 말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명품 매장입니다.



기존 세대와 다른 소비 취향을 가지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명품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들의 구매 기준은 유명 브랜드가 아닌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이다. 본문 192p


기존의 세대가 아닌, 지금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는 "명품"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쉽게 그 명품들을 접해 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기존 세대 이상으로 실은 명품에 집착합니다만, 그것을 표시 내지 않을 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또 명품에 집착하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도 분명 있지만, 그들조차도 샤넬의 두 개의 c자가 겹쳐져 있는 저 로고와 심플한 구찌 등의 로고에 아주 익숙해져 있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변덕은 심합니다. sns가 그렇듯 빠르게 변화하고 나쁘게 말하자면 변덕이 심해 그들을 맞추기가 힘들어져 어쩌면 존의 타깃을 노린 것이죠. 이 책의 1장인 <타깃 고객의 취향을 기준으로 컬러를 선택한다>인 것입니다. 그들의 변덕보다 기존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컬러는 따로 개발하는 것이 바로 또한 명품입니다.


그렇다면, 명품들의 로고는 그저 그것으로만 그칠까요? 아뇨, 그들이 주는 그 컬러는 또한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제 색을 색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그것으로 떠올릴 수 있는 영상이 나오면서, 또한 많은 것들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바로, 영화란 움직이는 매체가 그 대표적입니다. 영화 <부다페스트>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그 영화의 영상 소위 미장센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때, 그 색을 기억하는 건전쟁 중, 그렇게 달콤한 색을 쓴 것도, 대신 그 핑크빛이 실은 핏빛의 가장 밝은 색이라는 것, 그리고 그 비율과 함께 영화 <부다페스트>는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그 영화뿐 아니라, 흑백영화를 지나, 영화에 색이 입혀질 무렵 물론 그전에도 존재했지만 "미장센"이 등장했습니다. 영상과 더불어 "컬러"는 현대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 된 것입니다.





모든 것들에서 컬러를 뺀다면, 과연 어떨까요? 물론, 그건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을 겁니다. 흑백이 주는 신비로움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흑백의 신비를 알기까지는 우리가 "컬러"란 것이 존재했기에 알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누군가와 약속을 하게 될 때가 아주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곳을 다 기억하시나요? 물론,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잘 해결하지만, 뭔가 특별한 곳,이라면 혹은 아주 흔한 그 "별다방, 스타벅스" 라면, 찾기가 쉬울 것입니다. 스타벅스의 변천사는 참 재미있긴 하지만, 그런 것보단 지금의 저 스타벅스는 저 심벌과 그것을 돋보이게 해 주는 가장 잘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를 택한 것입니다.


저는, 표지판을 참 좋아합니다. 처음 이웃님께서 해줬던 블로그 사진도 실은 제가 저거요, 저거 했는데 그게 쉼표였습니다. 그것은, 아주 단순하지만 쉼표 하나로 제 상태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었으니까요. 색, 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과연 어떠한 색을 원할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말이죠. 정말 많은 색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중 몇몇 컬러를 선호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연"입니다. 그래서, 내추럴한 컬러가 유행을 타지 않은 것도 아마 그 때문일 것입니다. 색마다 그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드 계열은 "화려함"이라면 이 자연을 닮은 색들은 평안하게 해주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스테디셀러를 고르라면 아마도 이 색이겠죠. 한때 북유럽풍의 가구들이 오랜 시간 유행했던 것도 아마, 그 때문일 것이고요. 우리가 늘 쓰는 키보드. 하지만, 그 키보드가 내추럴하지 못하다면, 그 받침이나 키보드의 어느 부분에 포인트를 줘 안정감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밀래니얼들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니, 굳이 밀레니얼들이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이 원하는 건 잘 쓰인 텍스트이기도 하지만 그에 맞는 이미지 혹은 컬러가 있다면 그 글은 훨씬 더 돋보입니다. 혹은, 그저 사진 한 장이 몇 배의 텍스트보다 와닿을 때도 있습니다. 왜일까요? 인간은 결국, 시각의 동물입니다. 우리가 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그중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은 깜깜한 암흑세계에서 뛰쳐나와 다양한 색들을 보고, 보이는 이 세계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엔 색이 없을까요? 아뇨, 그 자체로 색이니까요.


컬러는 어려운 디자인 이론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이야기다. 그저 평범한 일상의 수다처럼 컬러는 쉽고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될 수 있다. 본문 184p


네, 컬러는 그렇습니다. 물론 그래서 그쪽의 전문가가 있는 것이기도 하고 더더욱 많은 신경을 쓰지만, 우리는 어떤가요? 우리 역시, 그렇습니다. 옷 하나를 입을 때 매치를 할 때조차 아주 신경 쓰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컬러,이며 그래서 더욱 우리 생활에 밀접한 컬러에 대해서 조금은 "일상부터 당신의 브랜드까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만, 제가 기대했던 컬러의 이야기완 살짝 달라서 응? 했지만, 역시 색에 대한 이야긴 늘 저에겐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컬러는 사람들의 인식에 신호를 전달하고 마법을 건다. 당신도 당신의 비즈니스를 위해 열심히 일해줄 컬러를 찾아야 한다. 본문 3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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