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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탐정 홈즈 1 - S큐브
모치즈키 마이 지음, 야마우치시즈 그림, 신동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고풍스러움을 아직 간직하고 있어 가장 일본의 색채를 띄고 있는가 하면 묘하게 어딘가 폐쇄적이기도 한 도시, 교토입니다. 그리고, 고풍스러움의 가운데의 어딘가쯤에 자리하고 있는 것들은 예전을 보여주는 미술품을 비롯한 각각의 예술품인 골동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골동품들은 같은 시간을 보내고서도 서로 또 다릅니다. 가품과 진품은 시간이 아무리 흐른다한들 같아지지 않습니다. 가짜는 절대 따라갈 수도 흉내낼 수도 없는 진짜의 가치, 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어야만이 또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 그런 곳이 있습니다

- 작가
- 모치즈키 마이
- 출판
- 소미미디어
- 발매
- 2018.05.30.
교토, 테라마치 산조 3가의 상점가에 위치하고 있는 골동품점 "쿠라"에 바로, 그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안목을 가진 이가 있습니다. 야가시라 키요타카로 교토대학이 아닌 그가 강조하는 "대학원"생이며 우연히 혹은 필연히 들어간 고교 생인 아오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키요타카는 그저 아오이를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말을 빌자면 "안목이 좋기에".입니다. 진짜와 가짜의 구별, 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니까요.
그리고, 키요타카는 또 홈즈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그저 그는 성 때문이라고 하지만 아니오, 그는 정말 홈즈처럼 무엇이든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만났고 또 다섯개의 사건도 만났습니다. 어쩌면 흔하지만 "남들이 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도 그 사람에겐 우주의 전부이기도 한"_142p 사건들을 말입니다. 아오이에게도 그런 사연이 있기도 하니까요. 그렇다면, 홈즈인 키요타카에게는 그런 일이 없을까요..? 모르겠습니다.
홈즈가 비밀을 간직했듯 아니, 들키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그에게도 조금씩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이 있었으니까요.

골동품, 은 수많은야기들을 품고 있습니다. 세월보다 더 많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물건들을 거쳐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으니까요. 그 사연은 작지만 아주 사소하지만 또 아주 크고 그 사람들에겐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들도 있었을 테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중 진짜도 있었겠지만 가짜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물건은 시간을 흐르면서 그것들을 담아낸 그림으로 혹은, 다른 물건으로 만들어져서 이야기를 계속 전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에도요. 그리고 그 이야기 중 또 분명 골동품처럼 진짜와 가짜는 있답니다.
네, 이 골동품점 "쿠라" 에선 그 이야기들의 진실을 실타래처럼 푸는 두 사람이 이제, 겨우 5개의 사건과 마주했을 뿐입니다. 이쁜 색이 있는가 하면, 그 색 뒤에 숨겨져 있던 또다른 실이 풀리는 경우도 있었고 그렇게, 하나하나의 진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아오이가 가장 필요할 때 손 내밀어 준 키요타카가 타준 카페오레가 담겼던 컵은, 또 그렇게 골동품이 되어 갈지, 아니면 깨어질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