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의 기술 - 일상의 우아함, 내면의 우아함에 대한 고찰
사라 카우프먼 지음, 노상미 옮김 / 뮤진트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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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사라 카우프먼)는 무용비평가이다. 워낙 오래 예술, 스포츠, 문화관련 글을 기고했던 사람이다. 그녀는 신체적 움직임에 민감할 것이다. 이 책은 우아함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읽기전에 가졌던 나의 선입견, 아우라, 기품, 분위기.. 이런 추상적인 측면을 깨뜨리고 움직임, 신체미, 신체장애에서의 우아함, 걷기의 우아함 등등 물리적이고 실질적인 측면에서 우아함을 설명하고있다. 다시말해... 어떻게 우아함을 채워야 할지 조금 더 현실적인 조언이랄까?

책을 읽는데 한계를 느낀 점은 그러한 현실적 조언을, 그녀는 운동선수, 무용수, 수퍼스타, 배우 등등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내가 알고있는 인사가 아닌지라 글을 읽으며 상상하고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녀가 중요하게 언급한 몇몇은(캐리그랜트, 로저 페더러 등) 유투브에서 찾아 몸짓을 다시 볼 예정이다. 영상과 같이 보며 읽을 수 있다면 재미있었을텐데..아쉽긴 하다.

우아함은 내면의 충만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러한 내면과 여러표현들, 감정들을 주관하는 것은 뇌, 인지라 신체활동이 중요(뇌를 자극하므로)하다는 견해가 더욱 설득력 있었다.

* 등을 구부린채로 키보드 앞에 몇시간 보낸다니! 너무 오래앉아있고 차를 너무 오래타고, 충분히 걷지 않고 등등... 그런것들은 우아함을 멀게한다.
* 신체적 뒤틀림에서 벗어나려면 훈려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조화로운 인생에 생기를 주는 것이어야 한다. 일찍일어나 오전에 일하고 오후에 운동하고 저녁에는 사람과 어울릴것,

등등 그녀는 자연스러운 삶 속에서의 자연스럽고 바른 신체활동이 우아함을 만들어낸다고 이야기하고있다. 더불어 책 말미에 인생을 잘 살아가는 요령 으로 제시한 10가지의 제언(?)들은 구지 인생을 잘 살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새겨서 실천해봄직 한 부분이다.

저녁이지만,
우아함을 채우기 위해 운동을 하러 나가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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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그많은 고궁이 있어도 무심결에 지나고 잊어버리고,, 그러다 잃어버린건 아닌지 책을 읽으며 아쉬움이 들었다. 때때로 이런맘이 들때면 "주말에라도 가봐야지"하지만 사실 그약속을 지킨적이 몇 번 없었던 것 같다. 너무 친숙해서 인가? 아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서일까..

구본준 기자(이제는 우리곁에 없지만), 그가 남긴 기록으로 탄생한 이 책을 통해
난 정말 가보기 어려웠던(게을러~) 고궁도, 종묘도 거닐수 있었고
파르테논 신전, 자금성, 일본의 여러 성들도 구경을 실컷 하였다.
한 시점에 한 공간밖에 경험못하는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경복궁도 보았다 자금성도 보았다 종묘도 보았다 파르테논 신전도 보았다 하는
자유로움도 만끽했다. 그것은 건축을 이해하는 그의 넓은 안목과
기자로서 대중에게 편안하게 다가서왔던 문체가 있어서 가능했다.
글을 뒷받침 했던 사진까지 더해져 책을 읽고 나서는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손 바닥 위에서 다 보았구나 하는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그의 해석과 견해에 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읽었는데 그 중 우리것을 더 애틋하게 바라볼 수 있었던 이유로 제시한 "소프트파워"에 대한 부분이 좋았다. 크고 웅장한 건물이라도 소프트파워가 같이하지 않는다면 생명력이 없음을 공감하며 중국의 자금성과 같은 정말 큰 집에 견주어 손색없는 우리의 진정한 큰 집들! 큰 집일 수 있었던 이유가 설득력있었고 그런 해석을 해낸 그의 식견이 놀라웠다.

유홍준 선생님의 서울편과 같이 읽는다면 좋을것 같다.

 

유홍준 선생님의 책은 절대우위를 풀어놨다면 구본준 기자의 이 책은 비교우위를 설명해놓은 측면이 있어 서로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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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 혁신의 아이콘 마스다 무네아키 34년간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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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히 써 내려간 글과 그의 생각과 노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사진들,

일본 최고의 기획회사의 ceo인 마스다 무네아키의 생각과 일상, 세계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기획의 본질은 고객가치, 수익성, 사원의 성장, 사회공헌 이 네가지 요소를 결합시킨 것이다˝ 173


최고의 기획을 통해 마스다는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으로 네 가치 가치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본인이 기획을 통해 소비하는 개인이 삶이, 라이프스타일이 보다 풍요로워 지고 사회가 건강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그의 생각이 기업을 하는 하나의 방식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단 하나의 정답이 아닐 수는 있지만 바른 방향성임을 공감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그의 글, 생각을 더 읽고싶어 몇 가지 책을 더 읽기로 했다.

 

  

기회가 닿는다면 일본에 가서 그의 성취를 경험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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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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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나는
읽는 내내 김지영 일 수 밖에 없었다.

이 소설은... 소설이라고 해야하는지도 잘 모를만큼
현실적이며 보편적인, 슬프지만 공감을 불러내고 있어
읽는 내내 김지영 곁에서 그녀를 따라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첫 장 을 열었을 때 부터 덮을 때 까지, 누가 김지영이고 누가 나인지 모를정도의 공감.

80년대에 태어나 학교를 다니고, 대학을 다니고, 사회를 경험한 나로써는 이 소설은 간접경험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책의 끝 부분, 책이 맺어지는 문단을 마주한 순간에도 소설은 끝났지만 삶은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나와, 그리고 김지영에게 계속되고 있다. 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 같았다.

김지영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한 십년 즈음,
82년생 김지영은 어떤 모습일까?

10년 즈음 뒤엔, 이 책이 그저 간접경험, 혹은 그럴수도 있겠다는 느낌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쨍한 현실감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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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제자 교육법 - 자투리 종이와 천에 적어 건넨 스승 다산의 맞춤형 가르침
정민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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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제자 교육법 이라지만
사실 다산의 제자 사랑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산은 제자들의 고민, 여러질문, 혹은 가르침이 필요한 상황에 여러 조언을 해 주었고 그 조언을 글로 남겨 제자가 되새길 수 있도록 베려하였다. 이 책은 다산이 자투리 종이나 천에 적어준 제자사랑의 마음을 묶어 해설한 책 이다.

제자에게 준 쪽지 안에서 제자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 있으면서 한 편으로 인간 다산 정약용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매우 꼼꼼하고 작은일에는 자애롭되 짚어야 할 잘못이나 가르침 앞에서는 엄했다. 제자에게 말을 할 때에도 원리원칙을 가르치기 보다는 제자의 성격과 상황에 맞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다산은 학문의 쓸모, 배움의 가치를 벼슬에 두지 않았으며, 배움에 있더라도 스스로의 삶을 책임져나가며 학문을 할 것을 권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원포‘에 대한 다산의 주장들이었는데, 삶을 책임져나가는 방법으로 채마밭과 양잠을 하는데 있어 선비로서 부끄러움을 가지기 보다 당연함과 뿌듯함을 가진 것 이었다. 남는 것은 장에 내다 파는 것 까지 이야기하였음이 당시 선비문화에 있어 매우 파격이었음에도 다산은 이를 권하고 있다.

더불어 책 말미에 공부나 독서에 대해 권한 다양한 조언은 나 스스로에게도 많은 경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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