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2년생 김지영 ㅣ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평점 :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나는
읽는 내내 김지영 일 수 밖에 없었다.
이 소설은... 소설이라고 해야하는지도 잘 모를만큼
현실적이며 보편적인, 슬프지만 공감을 불러내고 있어
읽는 내내 김지영 곁에서 그녀를 따라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첫 장 을 열었을 때 부터 덮을 때 까지, 누가 김지영이고 누가 나인지 모를정도의 공감.
80년대에 태어나 학교를 다니고, 대학을 다니고, 사회를 경험한 나로써는 이 소설은 간접경험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책의 끝 부분, 책이 맺어지는 문단을 마주한 순간에도 소설은 끝났지만 삶은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나와, 그리고 김지영에게 계속되고 있다. 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 같았다.
김지영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한 십년 즈음,
82년생 김지영은 어떤 모습일까?
10년 즈음 뒤엔, 이 책이 그저 간접경험, 혹은 그럴수도 있겠다는 느낌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쨍한 현실감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