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를 봤을 때도 '힐러'가 살짝 보였는데 읽고 나니 더 선명해진다. 인간형 수호석을 자신의 욕망을 위해 소비하는 행태가 힐러들의 노래에 매달리던 군상들을 연상케 한다. 특히나 석류와 노을 그리고 현씨 형제의 관계는 예의 전작에 등장한 인물들과 일대일 매치가 될 정도다. 그러나 캐럿을 창의성 없는 자가복제작이라고 할 순 없는 것이, 원념이 담긴 원석을 인간과 흡사한 수호석으로 탄생시킨다는 이 발상부터가 메카니스트다운 상상이라서다.그럼에도 힐러를 좋아했던 독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기대가 컸고 설정도 좋았지만 갈등전개가 전작과 유사하게 흘러가 그 부분이 속도감 없이 지지부진하게 읽혔고, 세심한 설정은 신경을 쓰지 않아 힐러의 아류작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래도 매일 수십 편이 나오는 이 장르에서 손에 꼽힐 글을 써주는 작가임은 분명하여 차기작도 기대를 갖게 된다그나저나 3권이면 충분할 분량을...
강아지, 특히 작고 귀여운 녀석이 나오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표지와 제목을 본 순간 알라딘 발매를 기다리지 않을 수 없었다하룻강아지와 늑대의 이야기, 강아지가 진짜 너무 귀엽다 제목도 왜이리 귀여운지... 유쾌하지만 마냥 헐렁하지만은 않은 이야기
제목을 보고 미리보기를 보고 첫권을 읽고...그렇게 완결을 보았다.이북 출간 장르물 중에서도 범작이지만 흔히 말하는 고구마 구간 없이 따뜻하고 기분 좋아지는 이야기다.마치 '태초에 파티시에가 있어 세상을 창조했다'는 말이 어딘가에서 나와야 할 것처럼 디저트가 모든 것을 좌우하고 황자들의 제빵사가 요리대결을 하여 황태자를 결정하는 참 달달한(?) 이야기에 들어간 미대생 이야기다.여주인공의 전직이 파티시에가 아니라는 것이 뻔한 설정을 비껴가는 듯하지만 앞서 말했듯 범작이라 특별한 전개가 이어지진 않는다.맛을 색으로 느끼는 주인공이 승승장구 실패 없이 이루어가는 뻔한 이야기지만 음식과 요리 관련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