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 이북을 그럭저럭 괜찮게 봤던 기억이 있어 이벤트하면 하나둘 담아뒀었다 마찰열과 배경을 공유한다고 해서, 사뒀던 마찰열을 읽고 요것도 읽었는데 둘 다 그냥 뭐 그렇다 두 이야기가 주인공 이름만 다르고 아주 흡사하다 여주가 너무 잘난 남주를 짝사랑하고 지치고 도망가면 남주가 마음을 깨닫고 여주한테 매달리는 그런 이야기. 그리고 적나라하고 촌스런 더티토크.전에 그럭저럭 괜찮게 봤다던 이야기에 대한 내 기억이 살짝 의심스러워지는 아쉬운 작품
중국언정소설은 중생지...류의 회귀 복수물이 많은데 이 작품은 회귀는 아니고 그저 복수물이지만 가볍고 귀엽기도한 분위기다 가문의 복수를 위해 환관이 되었다는 설정이 잠중록을 떠오르게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전혀 다른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연재 때부터 관심작이라 단행본 출간을 한참 기다렸지만 워낙 장편이라 한번에 구매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번 알라딘 이벤트가 과격(?)해서 망설임 없이 담았다 장편을 호흡 조절 잘하며 쓰는 작가라 기대하고는 있었지만 뒤로 가면 좀 지루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주인공 사이 소통의 부재로 꾸여꾸역 먹어야 하는 고구마도 없고 그러면서도 이야기의 긴장감은 나름 잡혀있는 읽기 좋은 작품 이다여주인공이 자신이 쓴 소설로 들어간다는 요즘 자주보이는 설정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 그것과는 조금 다른 상황임을 알게 된다여러 왕국과 종교, 일족, 그리고 환수들까지... 얼마든지 곁가지를 뻗어도 좋을 매력적인 동장인물들이 많아 읽는 재미가 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