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가문의 몰락을 지켜본 뒤 마차교통사고(?)로 죽은 피렌티아가 일곱살 말미로 회귀하여 가문과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가주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잘한다 아주 매우. 첨엔 권수가 좀 많은가 싶었는데 목막히는 구간 없이 잘 읽힘.
태주가 진창을 구르게 된 것에 범호가 엮인 것은 아닌가 했지만 아니었다.범호는 '매화'의 VVIP손님으로, 서빙하는 태주를 만났다. 어울리지 않게 해맑고 성깔 있는 태주를.태주는 머리채가 잡히면 머리를 밀어버린다, 잡힐 것이 없도록. 얼결에 떠안은 억대의 빚을 언젠가는 갚으리라 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티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다. 태주가 붙잡을 유일한 희망은 범호인데...권수만큼 두 사람의 관계에만 집중한 깔끔한 전개로 가볍게 보기 좋음.
언제 내키면 다시 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대충 훑어만 보게 되는 글이었다 기존 교결의 글에서 이야기는 빈약해지고 표현은 과격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