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권을 팔아보기도 했고, 알라딘에서 구매한 중고상품을 받아보기도 했고, 또 물건을 기다리는 중이기도 하니... 이용후기랄까...하여튼 남긴다.
판매팁은 역시 가격이다. 그치만 내 입장에서는 싫어서 처분한다기보다 둘 곳이 없어 내보내다보니 아무래도 팍팍 깎아 내놓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중고는 흔히 말하는 착한 가격이 최우선일 거 같다. 배송은... 판매자의 소관이라기보단 알라딘측 소관이라 할 수 있으니 어여어여 더 나아지기만 바랄 뿐이다.(어제 배송신청을 했는데 오늘 물건을 받으러 기사분이 오셨다. 너무 놀라서 깜딱~! 회사가 달라서 깜딱~! 두 번 놀라고 알라딘에 들어오니 배송회사가 바뀌었단다. 빨라지고 배송료도 내려갔으니 일단 반갑다. 역시 점점 나아지고 있구나~)
판매상품을 등록할 때 가격도 고민스럽지만 책 상태를 어찌 설정해야 할지도 무척 고민되는 부분이다. 새책과 같음, 약간 헌책...이런 건 지나치게 주관적이니까. 얼마 전 알라딘판매 중고 상품을 받고 꽤나 실망을 해버렸다. 분명 상태 최상의 상품을 골랐는데 상태가 영 난감했다. 내가 판매상품으로 올린다면 '중'이하로 올릴 책들이었던 거다.ㅡㅜ 내용이 좋아도 두고두고 보긴 뭐한 상태라 얼른 읽고 다시 내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ㅡㅜ 해서! 회원판매상품이 아니라 알라딘판매상품을 구매하실 분들은 그걸 미리 생각하시라고 알려드리고 싶다. 책상태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역시 서점측과 구매자측의 기준이란 너무도 다른 것이었던지, 아님 내 기준이란 게 지나치게 책을 '모시는' 기준이라 그런 건지... 무튼 최상은 최상이 아니었다.
어째 쓰다보니 불만만 쓰게 되는 거 같은데... 알라딘판매 중고상품은 예정된 배송일과 상관이 없는 모양이다. 이미 왔어야 할 상품이 상품준비가 완료된 상태인데 뭐가 문제인지 출고작업이 안 되고 있다. 오늘 왔어야 하는 책이다!! 오늘은 종일 집에서 뒹구니까 이런 날 꼭 와줘야만 하는 책이었던 거다!!! 책상태도 그렇고 배송까지의 처리과정도 그렇고 아직은 좀 문제가...있다고 본다. 이것도 초기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하고 넘기도록 한다...ㅡㅜ
끝으로 판매자 입장에서 좀 걱정(?)스러운 얘기를 하나만 더하고 끝내자. 반품에 관한 거다. 아직 반품을 하겠다는 구매자를 만나진 않았지만 정산시점은 판매 후 14일이고 반품은 무조건 받는다는 상황에서 음반이나 만화책을 판매하게 되면 신경이 춈 쓰인다. 이거 어떻게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 어차피 중고 상품이라 래핑된 제품도 아니니... 뭐, 믿고 사는 알라딘~이 좋긴 하지만하지만... 춈 신경 쓰인다...
감동도 재미도 노하우도 없는 중고샵 이용후기는 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