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 앞에만 앉아있었지만 그래도 원격조종기를 들지 않은 나머지 한 손에 만화책을 들고 있었으니 만화는 몇 권 읽었다. 호모만화도 몇 권 되고. 아~~~ 호모만화 정리 빨리 끝내야지 맨날 붙들고 있기 넘 지루지루.

쿠크로빈...하면 쿠크로빈춤이 생각나고 파타리로가 생각난다.
'울새'는 괜찮단 얘길 좀 들었던 거 같은데...별로였다. 한 권으로 끝나는 이야기인 줄도 몰랐고, 표지 특히 뒷표지를 보고 일단 정이 좀 떨어졌고, 디지털냄새가 풀풀 나서. 당연하다면 당연한 건데도 싫었다. 작화도 별로였고 심리전을 다룬 작품인데 그걸 그냥 줄줄 설명으로 다 풀어버려서 '뭥미?' 했다.



굳이 데스노트 때문이 아니라도 오바카 다케시의 그림이 지루해서 요건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어찌 어찌 보게 되었다.
그 빤들빤들한 작화는 여전하군. 주인공이 누구야? 그리 호감 가는 녀석은 아닌 걸? 흠. 흠. 흠. 따라가다 보니 뒷권이 궁금해져버렸다. 일본의 만화 시스템이란 게 편집자가 그저 언제까지 원고 보내주세요, 언제까지 될 거 같나요? 이딴 것만 하는 게 아니란 건 알고 있었지만... 흠... 이런 식으로 '점프식 만화'라는 게 만들어지는군. 가정교사히트맨의 그 비약적인 발전이 편집자가 바뀐 뒤부터라느니 하는 얘길 들은 탓도 있고, 편집자도 저 콤비의 팀에 넣어줘야 할 거 같다. 근데 그 고교생 천재 캐릭터, 인상이 너무 무섭다. 근데 그 편집장님은 참 맘에 든다. 편집장님의 활약 혹은 등장을 기대하며 3권도 봐야겠다.

 이 또한 스토리 담당이 맘에 안 들어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어찌 어찌 봤다.
표지에 비해 작화가 별로인 듯...으로 시작했는데 이것도 담권이 궁금해졌다. 냉큼 살까 말까 하며 검색했더니 속도가 무지 빠르네. 벌써 5권까지 나왔구나. 바이러스로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들에 맞서는 중딩(고딩이던가? 갸웃) 천재 해커의 이야기. 첫 권만 본 상태라 이야기가 어찌 진행될지 알 수가 없네. 아주 딴딴하게 엮인 이야기 같지는 않았다.

완결되면 무슨무슨 이벤트도 많고 행사도 많아서 완결 전에 사는 건 자제하고 있는데 이건 표지가 늠 맘에 들어서...;;;; 3권까지 나왔는데 나머지도 표지가 좋다. '우리 중에 숨은 범인 찾기'라는 점에서 '울새'랑 비슷한 이야기일지도.
토끼 무리에 늑대가 숨어 들었다. 한 마리씩 토끼가 먹히자 토끼들은 나름대로 방법을 찾았다(?). 자기들끼리 모여 그 중에서 늑대라고 생각되는 한 마리를 잡아 처형하기로. 제대로 늑대를 찾아 죽이면 토끼들의 승리, 그렇지 않으면 ... 이런 래빗다우트라는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이 오프 모임을 가졌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들에게 게임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늑대를 찾을 수 있을까? 이 또한 작화는 그냥저냥. 그래도 표지가 좋아.

그리고 호모만화...
좋아하는 작가. 작화도 맘에 든다. 툭툭 불거지고 어찌보면 어색할 수 있는 그림인데 내 눈엔 개성적...으로 보임.
교사와 학생...그런 관계가 많았던 거 같다. 역시나 호모만화는 보고 나면 잘 기억이... 무튼 쿠사마 사카에 작품 중에서도 꽤 괜찮았던 쪽이었다.



동생놈이 007제목 베낀 거 아니냐고 했던 타카이도 아케미의 신작. 역시나 좋아하는 작가. 역시 좋았음.
'블랙퍼스트클럽'이던가? 그 시리즈의 고딩들이 성인이 된 이야기. 느긋하게 살아가는 탐정사무소 소장님 부럽다. 이렇게 부러울 수가. 호모만화는 역시 죄다 판타지야...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게 만드는 부러운 주인공.


이 출판사 책이 첨이 아닌데 이 책은 종이 질이 문젤까 인쇄질이 문젤까? 둘 중 하나는 문제인 거 같아.
금발머리 주인공의 경우는 안노모요코의 인물들을 좀 생각나게 하는 얼굴이었다. 동급생의 잔잔하달지 달달하달지 그런 연애이야기. 내용은 평범한데 이걸 다른 평범한 작품에 묻히지 않을 정도로 그려낸 작가의 연출력이 훌륭. 첫작품인 모양인데 다음 작품 기대된다.

이 또한 나쁘지 않았는데 본 지도 오래되었고. 여름부터 줄기차게 호모만화 정리를 목표로 읽어대는 중이라 다 섞여서 기억이 잘 안 난다. 그저 나쁘지 않았다는 기억만.ㅡㅜ




어제...로저에버트에게 바치는 헤어조그의 남극이야기를 끝내고 본 '꽃그림자'.
역시나 첨보는 작간데 얼굴에도 음영을 강하게 넣더라, 것도 스크린톤으로. 그게 영 적응이 안 됐는데... 이야기가 흑... 좋다.ㅡㅜ 그래서 그 얼굴도 금방 적응이 되더라. 재밌게 봄. 


 
'별의 목소리' 작화를 담당했던 작가의 작품.
이 사람은 작화는 괜찮지만 이야기는 맘에 들었던 적이 없는데... 호모만화가 아니면 좀 괜찮으려나. 아직 읽질 못했네. 이런 비싼 만화가 자꾸 나와서 참 싫다. 이건 중고몰에 보여서 들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살 일이 없었을 거시야.



정말 요상한 데로 가고 있어서 계속 사야하는가 심히 고민되는 이 놈. 나왔네. 어쩐다 어쩐다 어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