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지난 주는 티비 앞에서 앉았느라 책은 한 자도 안 읽었지만 그래도 몇 권 사긴 했다. '우리학교' 디비디 땜에 억수로 오랜만에 교보를 이용했는데, 포장이 참 튼튼하더라. 알라딘도 얼마 전부터 그런 식으로 꽁꽁 싸맨 포장을 하긴 하지만 정작 물건과 포장 상자는 따로 놀기 땜에 이리 저리 치인 상처가 꽤 보이는데 교보의 경우는 물건과 포장 상자를 딱 붙여버려서 물건이 전혀 움직이질 않게 만들었더라는. 

심재휘의 손에 넣지 못한 시집을 도서관에서 들고 온 후로-아... 이제 곧 반납일. 슬프군-시집, 시집, 시집... 하다-정녕 가을인 거신가- 저 시집의 유명한-나와 안면이 있다면 '유명하다'의 필요조건이 되겠지-시 말고 다른 시들이 읽고 싶어서-그렇지, 이 부분이선 어쩐지 꼭 '읽고 싶다'를 넣어줘야 해-한 권 샀다. 손가락에 피가 통하지 않도록 붙들고 있었음에도 요시다 슈이치의 50%할인에는 넘어가지 않을 수 없어서 철이 좀 지난 듯 싶지만-새삼스럽긴, 늘 철 지난 책을 읽곤, 아니 읽잖아-'악인'도 담아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