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방금 

영화 관람료 할인 땜에 가입했던 카페에서 쪽지를 받았다. 올빼미 영화제 안내. 그래서 카페에 잠깐 들어가 봤지. 나랑은 시간도 안 맞고, 그날 본다는 세 편의 영화 중 '그날 보고 싶을 거 같은' 영화는 켄로치의 영화 달랑 하나. 애초에 갈 맘 없었으니 그냥 스윽 지나치려는데... 뭔가가 내 스윽을 붙든다. 그건 영화 보는 매너에 관한 당부였다.

노파심이지만 영화 보는 매너를 지켜달라. 마지막 자막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에 앉아있어달라. 뭐 이런 거였는데 저 자막 이야기에 삐따기가 살짝 선다. 뒤에는 멀티플랙스에선 내쫓기지만 우린 그러지 않으니 끝까지 봐라. 뭐 이런 이야기가 덧붙는다.
참~~~ 자막 끝까지 봐주는 게 영화 보는 매넌 줄 내 오늘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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