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난 겁이 많은데... 왜 똥은 무서운 영활 나랑 봐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둘이서 어제... '불신지옥'을 보러 갔다. 아... 그 무섭다는 것이 눈 똑바로 뜨고 보면 또 그만일 텐데 무섭다 무섭다 하믄 진짜 무섭다고... 첨부터 넘 겁을 먹어서리... 영화를 채 반도 못 봤다. 계속 눈 감고 손으로 가리고 화면 하단만 보고 그 ㅈㄹ을 했으니... 쩝... 돈 아까비~ 

영화 상영 시간 내내 몸 뒤틀고 으악으악거리고 집에 어떻게 갈까 하는 걱정 등으로 극장 문을 나설 땐 이미 만신창이...orz...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영화관 주차장이 만차라(그때 딴 극장에 가서 딴 영활 봤어야 했던 거시다~!) 뒷골목에 세운 차, 11시 넘어 끝난 영화, 집에 돌아가면 지하3층에만 자리가 있을 주차장 형편, 요즘 뭔 일인지 죄다 일찍 일어나는 식구들은 다들 꿈나라 여행 중일 것이고... 보고 나서도 징징거릴 수밖에 없었던 어제. 

근데 오늘 아침이 되고 나니 돈이 아깝네... 제대로 못 봐서(심지어 똥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뒷사람 붙들고 "누가 죽인 거예요?" 요딴 질문까지 날렸다는 거 아니냐~~~ ^^;;;) 돈 아깝... 생각해보면 그냥 보면 되는 거였는데...싶지만 요건 오늘 생각이고 어젠 정말 무섭무섭. 

집에 와선 엄마 옆에서 잤다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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