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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우화 (총3권/완결)
유우지 / 더클북컴퍼니 / 2021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과 수 그리고 수의 여동생까지 세 사람의 악연은 책소개에 나와 있으니 그 관계가 주는 무거움과 상처 따위가 유우지님의 장기인 짝사랑수와 엮여 이번에도 애달프나 따뜻한 이야기가 되리라 기대했는데 수의 방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수의 불안과 절망 등이 너무 중언부언하여 글도 지루하고 공과 수의 감정과 행동도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아 너무 이해불가하고 피곤한 이야기로 읽혔다
그래도 비엘더클래식이던가 이 프로젝트는 여전히 환영이다 어쨌든 내내 읽고 싶었던 이야기니까.
감상인지 투덜거림인지를 좀 남겨보자면,
상대가 제발 내 앞에서 좀 떠나달라고 해도 나한테 남은 건 너뿐인데 그럼 나는 어떻게 하냐며 날 좀 좋아해줘 나한테 심하게 하지마 하면서 매일 자동응답기에 녹음을 남기고 퇴근할 때까지 밤을 세워 상대의 집 앞에서 쓰러질 때까지 죽치고 있는다는 건... 그게 사랑이든 내 삶의 유일한 동앗줄이든 읽는 입장에선 이해가 안 되고 불편했다
사족으로,
가혹하다는 의미로 작가가 계속 '혹하다'라는 표현을 쓴다 '혹한 말을 들을까 겁이 난다'라는 식으로. 해서 혹하다에 그런 의미가 있는가 해서 사전까지 찾아봤는데 없었다 오타는 아닐 거고 작가가 없는 말을 틀리게 그렇게 여러 번 쓰지도 않았을 텐데 싶어 읽는 동안 계속 궁금함이 따르던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