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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의 비밀 - 우리 가족 띠 이야기
김기정 글, 김진화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11월
평점 :
이제 올한해가 저물어가네요. 올해는 말띠였지요. 새해는 양띠인데, 새해가 되면 메스컴마다 양에 대해 많이 나오겠지요.
나이를 묻기가 왠지 부담스러울때는 띠가 어떻게 되냐고 묻지요. 띠 동갑이란 말도 있고, 더 친근하게 느껴진답니다. 우리 식구들 띠가
다른데, 왜 다른 동물들인지 아이가 궁금해하네요.


"열두 띠의 비밀 - 우리 가족 띠 이야기" 한솔 수북에서 나온 책 입니다. 일년이 열두 달로 이루어져있고, 시계에 나오는 시간이
12시이고, 또 열두 동물인 12간지가 있지요.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열두 동물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호랑이는 몸집이 큰놈은 3미터도 넘고 몸무게도 300킬로그램이나 돼. 등은 붉은빛을 띠는데 검을 줄무늬가 있어. 사냥감을 보면
5~6미터는 훌쩍 뛰어오르지. 앞발로 쳐서 먹잇감을 기절시키기도 하고 목덜미를 꽉 물어 죽이기도 해. 커다란 송곳니로 먹이를 찢어서 그냥
삼켜.
호랑이가 나오는 전래 동화도 많지요. 해님 달님이야기나 호랑이보다 곶감이 무섭다는 이야기 말이죠. 범 '호'虎 라는 글자는 호랑이 머리와
몸을 본 떠서 만들었데요. 새벽3~5시가 호랑이 시간인데, 호랑이를 산의 주인이라고 불렀고, 산신령의 심부름꾼으로 여겼데요.


어른들이 귀여운 아아를 보면 '토끼같은 자식' 이라고 하지요. 토끼는 새끼를 많이 낳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은 도자기등에 토끼 문양을 새겨
자식을 많이두고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빌었데요.
옛날 사람들은 달을 보며 옥토끼가 절구질한다고 생각했지요. 새벽 5시부터 7시가 토끼의 시간이예요. 토끼는 생각이 깊어 누구보다 재빠르며
느긋하고 상냥해요.
전래동화에도 토끼가 등장하는데는 토끼의 영특함을 다루고 있지요. 용왕님께 간을 바쳐야하는 상황에서 꾀를 내어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 쉽게 읽혀집니다. 열두 띠에 나오는 동물들의 특징과 한자, 전래동화까지 더해져 책 속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네요. 또 감각적으로 그린 그림까지 더해져 재미를 더해줍니다. 도토리모자를 쓴 손자의 말풍선도 재미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