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음란물과 인터넷을 통해 범행 방법을 익힌 뒤 범죄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귀가하는 여학생을 위협,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로 A(12)·B(11)군 등 초등학교 6학년생 2명을 붙잡아 광주지원 소년부로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10분쯤 광주시 북구 모아파트 입구에서 학원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C(11)양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면서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유인, ‘흉기로 죽이겠다’고 위협해 성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최근 같은 학교 1년 선배였던 D(13·중1)군 집에서 음란비디오를 통해 성행위하는 방법을 익힌 뒤 PC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사람을 유인하는 방법’ 등 범행 수법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죄를 모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박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