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중 아이들과 읽어 볼 ..
밤하늘의 달처럼 빛나는 축구공
지크리트 라우베 지음, 김세나 옮김 / 검둥소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모로코라... 지구본을 돌려보았다.
아프리카대륙 북쪽 끝 스페인을 마주보고 있는 나라.
이 아이들이 흑인이었나...
왜 이런 생각을 했나 모르겠다.
아프리카대륙의 헐벗고 굶주린 나라는 흑인의 나라라는 선입견이었겠지.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훈훈했다.
처음 접한 이슬람 사람들의 대화는 인디언 잠언을 접할 때처럼 선한 느낌을 주었다.
말 하나하나에 영혼이 들어 있는 것 같다.
짓궂게 까부는 우리들은 말을 배설하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나눌 수 있는 건 좋은 재주이다.
우리 기준에 맞춘다면 이들은 부유하지 않다.
심지어 가난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것이 뭐 어쨌단 말인가.
물 한 방울도, 풀이파리 하나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의 생활은 아름답다.
그를 나누어 받을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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