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철학을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Thoth Aphorism
강신주 엮음 / 토트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꼭꼭 씹어 읽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자, 철학을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Thoth Aphorism
강신주 엮음 / 토트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신주 박사가 쓴 책은 아니다. 그저 여러 철학자들의 말 중 몇몇을 발췌해 엮었을 뿐이다. 사람들이 칸트도, 맑스도, 데리다도, 노자도 읽지 않으니까 이렇게라도 한 거 같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여하당간... 이 책, 그저 '아포리즘'이나 '잠언'이라 하기에는 좀 맵고 꼭꼭 씹어야 한다. 문철사를 많이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잘 되지 않아 집어든 책인데, 별로 길지도 않고 글자도 크고 페이지도 듬성듬성한 녀석이 제법 오랜 시간을 잡아먹었다. 다 읽고 나니 하루에 쭉~ 읽을 책이 아니라 어느날 문득 우연히 펼쳐지는 페이지를 읽어야 할 책인 것 같기도 하다. 가까이 두고 자주 읽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향연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0
플라톤 지음, 강철웅 옮김 / 이제이북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대학때 처음 읽었던 책이다. 당시에는 지적 허영심에 가득가득(지금보다 훨씬 더) 차 있을 때라, 예술대학에 다니니 사람의 근간을 이루는, 아니 실은 대부분의 영화들이 다루는 '사랑'에 대해 책으로라도 배워야 한다 생각했었고. 그래서 꾸역꾸역 읽었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요 놈을 읽고 알게/느끼게/배우게 된 점이라고는 '헉! 이 아저씨들 왜 다 동성애질이야?'였다. 그런데 바로 다음 순간에 든 생각은... 인류의 역사라는 것이 기록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고, 그 역사는 승자가 쓰는 것이고... 어쩌면 인류가 이 땅에 생겨난 후 소위 '정상'이라 불리우는 사랑법 - 이성애 - 은 전체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 역사가 활자로 기록되기 시작한 아주 짧은 시간만 일반적인 것은 아닐까? 였다. 그때 당시 난 요 화두(?)를 가지고 거의 노트 한 권을 채웠던 기억.. 아니 노트가 어디 있다.

여튼, 그 책을 거의 20년만에 다시 읽었다. 그때의 그 생각에서는 조금도 나아가지 못했지만, 또한 플라톤이 기술하는 사랑이라는 것이 몹시 성차별 적이라는 것까지 이제 알아버렸지만. '자기계발'이라는 항목에 들어가 있는 그 어떤 사랑에 대한 책보다 훨씬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함은 분명하다.

나는 과연 불멸을 꿈꾸기에 사랑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사랑을 하고 있기에 불멸을 꿈꾸는 것일까? 나는 불멸을 꿈꾸지 않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욕심이 없는 걸까? 나는 다른 방식의 아이를 세상에 남기려 함일까? 나는 나를 사랑하는 것일까? 나는 나를 사랑하는 너를 사랑하는 것일까? 나는 너에게 사랑받는 나를 사랑하는 것일까???

고전이란 그렇다. 머리아프게 한다. 즐겁게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세실 앤드류스 지음, 강정임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조직이 아니라 만남, 학습이 아니라 대화! 그게 21세기형 혁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세실 앤드류스 지음, 강정임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나는 활동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견이 있다. 그들은 나보다 똑똑할 것이고, 나보다 온화할 것이며, 나보다 착할 것이고, 나보다 유연할 것이다.. 그외 기타등등의 나보다가 존재한다. 물론 내가 만나본 대부분의 활동가들이 그래왔기 때문에 생긴 편견이기도 하다. 그런데 간혹 그렇지 못한 활동가를 만나 면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다. 저렇게 경직되어 있는 사람이, 저렇게 뭘 모르는 사람이, 저렇게 폭력적인 사람이 어떻게 활동가??? 하게 되는거지. 일정부분 나는 활동가라는 직업은 나와 관계없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그런 것일꺼다.

뭐 책 한권 봤다하여 갑자기 활동가의 삶을 살겠다는 드라마틱한 변화는 일어날리 없다. 하지만 내가 제주에서 꾸리려는 삶이 활동가의 그것과 많이 다르지 않음은 알게 되었다. 나의 거실을 개방하고, 그곳을 찾아온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그들과 함께 꿈꾸는 그런 삶. 세상을 바꾸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거창한 '조직'이 아니라 '만남'이고 '학습'이 아니라 '대화'라는 21세기 형(?) 혁명 방법을 일러주는 책이었다. 저자가 일러준 방법들에 대단한 것은 하나 없다. 그래서인지 덤빌 엄두가 난달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