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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돈 공부 - 10년 뒤 미래를 바꾸는 유일한 방법
박소연 지음 / 메이븐 / 2026년 7월
평점 :
"마흔, 아직 늦지 않았다" 라는 책 표지를 보고 선택한 도서. 나는 저자가 말하는 마흔보다 네살 더 먹은 나이지만 어떤 면에서 사십대도 돈 공부하기에 늦지 않았다는 것인지 알고 싶어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기 앞서서 이책에서는 어떤 종목을 추천하지도, 어떤 분야의 사업이 유망하다는 식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왜 돈에 공부가 필요한지,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하면서 돈을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한다.
우리가 사는 시대의 40대는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축복일수도 있지만 불행에 가깝다고 나는 생각하는 부분인 "인간의 수명이 늘어났다."는 것인데, 노후가 이미 다 준비되어있고 거기에 건강까지 뒷받침 되는 사람들이라면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일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후만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더 긴 날을 잘 살아내기 위해서라도 사십대에는 꼭 독하게 돈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그 어떤 투자보다 강력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바로 노동소득 연장"이라고 말한다. 일하기 위한 건강한 몸, 그리고 60세가 넘어서도 써먹을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다고 책의 초반부터 이야기를 한다.
인간의 수명은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지만, 근로시간은 그것과 비례하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더 퇴직 이후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사십대부터 현금흐름을 차근차근 설계해 온 사람은 오십을 다르게 맞이한다고 한다. 월급이 끊긴다고 해서 삶이 주저 앉지 않는다. 노후를 위해 차곡차곡 현금흐름의 구조를 만들면 두려운 마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마흔은 절대 현금흐름을 만들기에 늦지 않았을 뿐더러, 가장 좋은 따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지금까지 아무런 현금 흐름을 만들지 못했더라도 이제 하면 된다는 말에 다소 안도감이 들었다.
현금흐름을 만드는 1단계 원칙,
회사를 함부로 그만두지 말 것
돈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만 삶이 안정적으로 굴러갈 수 있기 때문에 월급이 중요하다고 한다. 돈은 규칙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매달 들어오는 자금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 10억을 모으지? 라는 생각이 들고 너무 큰 목표처럼 다가와서 시작조차 할 용기가 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복리의 법칙이 있기에, 복리는 '버티는 시간'이기에 마흔은 늦지 않다는 것이다.
현금흐름을 만드는 2단계 원칙,
비싼 아파트보다 내 집 마련이 먼저다
저자는 현금흐름을 이야기하지만 '내 집 마련'부터하라고 한다. 이 점에 대해 의아햐 할 수 있겠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현금흐름의 첫 단추는 의외로 내 집 마련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집은 삶에 있어서 안 될 필수재이고, 집이 해결되어야 비로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필요한 집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고, 이후 나의 에너지와 노력은 여타 자기계발에 쏟는 것이 훨씬 생산적일 수 있다."
저 말에 격하게 공감했다. 한 때, 지금 사는 곳보다 나은 급지의 곳으로 이사가고 싶었다. 급지 이동을 위해서는 꽤나 큰 액수가 필요했고, 나는 그럴 정도의 돈이 없었다. 거기서 오는 좌절감이 꽤 컸고, 왜 나는 무리해서라도 상급지 이사를 원하는 걸까 곰곰히 생각해보았었는데, 특정 동네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서라기보다는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입모아서 상급지로 가라, 똘똘한 한채를 보유하라고 외쳤기 때문이다. 그걸 깨닫고 나서는 나도 저자처럼 생각을 바꿨다. 내 수준에서의 적정한 한채를 보유하고 나서 나머지 에너지는 남은 내 노후 준비를 위해 쏟아내자! (그런데 회사를 그만둬 버렸네..? 아이쿠)
현금흐름을 만드는 3단계 원칙,
금융 문해력이 높은 사람은 세금 공부부터 한다
돈이 별로 없을 때는 적게 쓰고 저축하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돈이 어느 정도 쌓이고 부를 조금씩 쌓다보면 결국은 절세가 중요하다고 한다. 부자되고 나서 찾아보지 뭐, 라는 마음은 과감하게 버리고 지금부터 언젠가 부를 이루었을 때를 대비하여 꼭 세금공부를 해두라고 한다.
적어도 <비과세, 분류과세, 분리과세, 소득공제, 세액공제> 정도는 알아둬야 하며 그것이 얼마나 많은 돈을 아낄 수 있는지는 공부하면 알게 된다고 한다.
특히 chapter3. 어떻게 그들은 부자가 되는가 부분은 책을 완독하고 나서 한 번 더 읽었다. 이미 부자가된 사람들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는 특출나게 성공하거나, 큰 부를 지닌 사람이 없기에 이 책을 통해 부자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였는지를 알 수 있었다. 부자들의 공부량은 상상 이상이며, 철저한 공부를 통해서만 얻어진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부자들은 분산투자가 아닌 집중투자를 택했다는 부분이다. 그들은 집중투자로 시장을 완벽하게 압도했으며 이것이 부를 쌓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매번 분산투자 한 내모습을 반성했다.
"분산투자는 위험을 회피하려는 인간의 본능이다."
뼈 맞았다... 이것 저것 사놓고 한놈만 걸려라 하는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러웠다.
부자들이 어떻게 공부했고, 어떤 마인드로 투자에 임했으며 불린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여 운용하는지에 대해서 책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생각날 때마다 펼쳐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돈을 열심히 일한다고 모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동안 나의 잘못된 재테크를 돌아보며 누우쳣고, 빠르게 부를 만들 생각을 버리고 차근차근 적어도 10년 이상을 내다보며 공부하고 기본기를 닦으며 준비해야겠다 느꼈다.
거창한 투자법은 없으니 그런걸 기대한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것 처럼 꾸준히 모으고 관리하는 사람은 결국 자산을 만든다고 하니 묵묵히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고 돈 공부를 해 나갔으면 한다. 전문적인 용어도 없고, 종목 추천도 없지만 부자로 가기 위한 기본 원리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