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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 독립운동가 45인의 말
김구 외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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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창비 #독립운동가필사단🇰🇷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45인의 말들을 모은 책을 읽고 썼다.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하게 누리던 자유가,
누군가의 목숨과 청춘 위에 세워진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독립의 의미가 내 삶 속에서 조금씩 흐릿해졌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 했다.

이 책 속의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가 어떤 시간을 지나왔는지 알려주었다.
차가운 감옥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신념,
사랑하는 가족과 고향을 등지고 떠난 결심,
그리고 끝끝내 지켜낸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그들의 뼈를 깎는 노력과 헌신 위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자유는 누군가가 대신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이어가야 하는 것임을 기억하겠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으니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대한독립만세🇰🇷

#광복80주년 #필사 #오늘의독립문장 #독립운동가 #잊지않겠습니다 #독립운동가의말 #자유의값 #감사와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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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 - 과거를 끌어안고 행복으로 나아가는 법
샤를 페팽 지음, 이세진 옮김 / 푸른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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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삶은어제가있어빛난다


‘과거’라는 단어는 어딘지 모르게

어둡고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제대로 살아오지 않은 과거가 발목을 잡는다거나,

어두운 과거를 딛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곤 해서 일까?


하지만 이 책에서는 과거를 제대로 마주해야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에 과거를 외면하지 않기를 권유한다.


특히, 책에서는 과거를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현재의 나로부터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이자 소재로 설명한다.

물리적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좋았든 나빴든 인정해야 앞으로 내가 나아갈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우리가 역사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들 하는데

이 책에서도 과거를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보아야 하는 이유로 언급된다.

누구나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기에 당연히 실수를 한다.

하지만 그 실수를 그저 그렇게 대충 넘겨버린다면 바로잡아지지 않을 것이고

결국 반복되어 실패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회피하지 말고 성공을 위한 도약으로 삼기를 이야기한다.

그러니 과거에 머물러 있거나 붙잡혀 있지 말고,

잘 끌어안아서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길!

-


23p. 그렇다, 우리의 과거는 펄떡펄떡 살아 움직인다. 가버리지도 않고 언제나 현존한다. 과거는 우리를 겸손하게 만든다.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을 뿐 아니라 제 고집대로 하고야 마니까. 과거는 우리가 원할 때가 아니라 자기 마음이 내킬 때 불쑥 나타나고 미리 언질도 주지 않고 현재의 문을 두드린다.


60p. 우리의 지각 능력에는 역사가 있다. 맛보고, 듣고, 바라보고, 만지고, 냄새 맡는 능력까지도 우리는 과거의 산물이다. 시간에서 뽑혀 나와 기적처럼 지금 여기에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니란 말이다.

 

105p. 과거를 외면하고 전진할 수 있지만 그 길은 금세 가파른 오르막이 될 것이다. 내면의 싸움에 에너지가 소진되면 피로와 함께 짜증, 공격성, ‘번아웃’이라는 부작용이 온다. 우리는 싸움에서 승리할 수도 있겠지만 멀쩡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사실 승리라고 하기도 뭐하다. 회피는 결국 함정이기 때문이다.


203p. 괴로운 추억은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일화기억 속에 희석하고, 덮어버림으로써 덜 떠오르고 덜 괴로운 것으로 만드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 새로운 감정들을 경험하여 기억이라는 무대의 전면에 새로운 추억들을 세워보자. 아무리 힘든 과거가 있어도 현재에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살기에 이만한 방법은 없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추천 #독후감 #서평 #프랑스철학 #샤를페펭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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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달달북다 2
장진영 지음 / 북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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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0240822 #나의사내연애이야기



살면서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CC와 사내연애.

캠퍼스커플은 해봤지만 다행히 사내연애는 피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캠퍼스커플이었던 남자친구와 결혼을 했기 때문...😂

남편과 같은 회사를 다닐 기회가 있긴 했지만

지금은 다른 회사를 다니는게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사내 '연애'는 하는 게 아니라지만 사내 '결혼'은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같이 출퇴근하는 부부들 보면 부럽😆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는데!

얼마 전에 읽었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에 이어 '달달북다'의 두번째 칙릿 로맨스 시리즈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칙릿이란? 젊은 여성을 뜻하는 속어 Chick와 문학을 뜻하는 Literature의 약자 lit가 합쳐진 이름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고픈 주인공 수진은 학벌과 경력자 우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차선책으로

옷을 만드는 곳이 아닌 옷 입는 사람들이 있는 모델 에이전시에 취업을 하게된다.



온갖 잡일을 떠맡아 하던 그녀는 퇴사를 하고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 위해 배우고 성장한다. 결국 브랜드를 론칭하고 모든 모델들이 원하는 디자이너가 된다.



그 과정에 만나는 가벼운 연애이야기가 신선해서,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





14p.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나는 시골출신이라는 콤플렉스 때문에 주눅 들어 있었던 것 같다. 스스로가 좀 꼬질꼬질하게 느껴졌다. 정확히는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 허름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읽기 #책추천 #달달북다 #단편소설 #북다 #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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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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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완독 #사라진서점 #이비우즈

'책을 읽으면 말이야,
네가 꿈꾸던 것보다 훨씬 크고 나은 삶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단다.'

사라진 무언가를 찾는 세 사람.
시대를 넘나드는 마법같은 이야기!


-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이라면
영화나 책 속에 나오는 책과 서점이야기에 설레지 않을 수 없을텐데
그런 의미에서 <사라진 서점>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특히,
재미있게 읽었던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의 미출간 원고를 찾는다니!
나도 함께 파리로 더블린으로 여행을 떠나서 찾고 싶었다구...✈️



간간히 제인 오스틴, 브램 스토커, 헤밍웨이와
어린왕자, 모비 딕, 노생거 사원이 언급되는데, 왜 이리 반가운지!😍

2023년 영미권 최고의 화제작이었다는 명성에 걸맞게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었다❤️



📕121p. 그게 책의 매력이죠, 표지 사이의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라, 그 책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주인이었는지도 하나의 이야기인 겁니다. 책은 거기에 담긴 내용만 배달하는 게 아니에요.

📘127p. 그래요, 포옹하고 싶어요. 누군가에게 뭔가를 부탁해본 적은 없지만, 내게 필요한 것을 주겠다고 하니 행복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165p. 어찌 됐든 내겐 책들이 있었고, 고요한 아침 공기 속에 책들의 끈기 있고 차분한 숨소리가 들렸다. 연주된 후에도 오랫동안 허공에 울림을 남기는 피아노 선율처럼.

📗261p. 이게 가능한 일이야? 내가, 내 내작은 가게에서, 현대 문학계의 가장 위대한 발견일지도 모를 작품을 읽고 있다고? 가슴에 한 손을 얹어 날뛰는 심정이 진정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303p. 제가 마서를 사랑하는 건, 그저 같이 있으면 즐거워서가 아닙니다. 마서가 내 인생에 들어오고 나서 마치 불이 켜진 것 같았어요. 갑자기 모든 일에 의미가 생겼고, 아마 마서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아니 그랬으면 좋겠어요. 누구에게나 쓰레기 같은 부분도 있고 좋은 부분도 있지만, 다 괜찮다고 느끼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면, 내가 무슨 덕을 쌓아서 이런 행복을 누리나 싶은 생각마저 들죠. 저는 지금까지 숨겨진 보물을 사냥하면서 멀리 있는 행운만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서는 제 안의 보물을 발견해줬어요.


📗362p. 떠나는 내게 누나가 해준 말이 떠올랐다. 자기가 내린 결정이라면, 옳건 그르건 상관없다고. 그것이 삶이 나아가는 방식이라고.




*인플루엔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influential_book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추천 #서평단 #독서 #장편소설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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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 수업 - 느끼는 법을 잊은 당신에게
정여울 지음 / 김영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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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이란,
느끼고 깨닫는 능력뿐 아니라
살아가고 이겨내는 능력을 키우는 힘이다.

-

그야말로 고자극의 시대다.
잠깐이라도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한 것들이 흘러넘치고,
사람들은 쫓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몸과 마음이 지쳐 여기저기에 상처가 가득하다.

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감수성 수업!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
개념과 낱말(트라우마, 돌봄, 마음챙김 등)
장소와 사물(와인과 마들렌, 그리니치 천문대, 화가/건축가의 집 등)
인물과 캐릭터(수전 손택, 데이안과 싱클레어, 맡겨진 소녀 등)라는 키워드로 총 43강의 수업을 한다.

다양한 관점으로 감수성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바쁜 일상에서 놓치고 지낸 것이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살기 위해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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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p. 우리가 과거의 자신을 애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그것은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언젠가는 활짝 피어나는 봄을 살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64p. 우리가 받아온 모든 사랑은 결코 당연하지 않다. 가까운 이의 사랑을 당연하다는 듯 무덤덤하게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우리의 자만심일지 모른다. 우리가 받아온 모든 사랑은 힘겹게 인생의 장애물을 뛰어넘은 사람들의 안간힘에서 빚어진 것이다. 부모의 사랑도, 연인이나 친구나 스승의 사랑도 결코 당연하지 않다. 고통에 무너지고 넘어지며 무릎을 꿇어본 사람만이 이 당연하지 않은 사랑에 배어 있는 깊은 슬픔과 고귀함을 안다.

📙158p. 오늘이 인생이라는 모자이크의 가장 소중한 한 조각임을 잊지 말자고, 깨어진 모자이크도 충분히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잊지 말자고.

📘199p. 무언가를 '가질 수 있는 자유'는 필연적으로 제한되어야 하지만, 무언가를 '꿈꿀 수 있는 자유'만큼은 아무리 쓰고 또 써도 고갈되지 않는 무한한 자원으로 남겨두고 싶다.

📕227p.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작품의 의미를 쥐어짜는 분석이 아니라 작품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예민한 후각, 청각, 시각, 미각, 촉각을 가지는 것이며, 작품 속 인물의 고통을 곧바로 내 것으로 받아들여 아파할 수 있는 통각을 벼리는 것이다.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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