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어제가 있어 빛난다 - 과거를 끌어안고 행복으로 나아가는 법
샤를 페팽 지음, 이세진 옮김 / 푸른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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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삶은어제가있어빛난다


‘과거’라는 단어는 어딘지 모르게

어둡고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제대로 살아오지 않은 과거가 발목을 잡는다거나,

어두운 과거를 딛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곤 해서 일까?


하지만 이 책에서는 과거를 제대로 마주해야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에 과거를 외면하지 않기를 권유한다.


특히, 책에서는 과거를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현재의 나로부터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이자 소재로 설명한다.

물리적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좋았든 나빴든 인정해야 앞으로 내가 나아갈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우리가 역사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들 하는데

이 책에서도 과거를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보아야 하는 이유로 언급된다.

누구나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기에 당연히 실수를 한다.

하지만 그 실수를 그저 그렇게 대충 넘겨버린다면 바로잡아지지 않을 것이고

결국 반복되어 실패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회피하지 말고 성공을 위한 도약으로 삼기를 이야기한다.

그러니 과거에 머물러 있거나 붙잡혀 있지 말고,

잘 끌어안아서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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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p. 그렇다, 우리의 과거는 펄떡펄떡 살아 움직인다. 가버리지도 않고 언제나 현존한다. 과거는 우리를 겸손하게 만든다.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을 뿐 아니라 제 고집대로 하고야 마니까. 과거는 우리가 원할 때가 아니라 자기 마음이 내킬 때 불쑥 나타나고 미리 언질도 주지 않고 현재의 문을 두드린다.


60p. 우리의 지각 능력에는 역사가 있다. 맛보고, 듣고, 바라보고, 만지고, 냄새 맡는 능력까지도 우리는 과거의 산물이다. 시간에서 뽑혀 나와 기적처럼 지금 여기에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니란 말이다.

 

105p. 과거를 외면하고 전진할 수 있지만 그 길은 금세 가파른 오르막이 될 것이다. 내면의 싸움에 에너지가 소진되면 피로와 함께 짜증, 공격성, ‘번아웃’이라는 부작용이 온다. 우리는 싸움에서 승리할 수도 있겠지만 멀쩡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사실 승리라고 하기도 뭐하다. 회피는 결국 함정이기 때문이다.


203p. 괴로운 추억은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일화기억 속에 희석하고, 덮어버림으로써 덜 떠오르고 덜 괴로운 것으로 만드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 새로운 감정들을 경험하여 기억이라는 무대의 전면에 새로운 추억들을 세워보자. 아무리 힘든 과거가 있어도 현재에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살기에 이만한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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