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계속 반복되는 힘든 하루를 보내면서 무엇인가 삶의 활력소를 찾다가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읽게 되었다. 머리는 무거웠지만 책을 놓을수는 없었다.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다소 분량은 적지만 그 속에 담고 있는 내용들은 그 어느것 하나도 버릴 수 없는 가치있는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나는 그러지 않을려고 하면서도 나의 주변사람들과 나를 비교하게 된다. 하지만 내게 돌아오는 결과는 좌절과 초라함 뿐이었다.  그래서 이 책의 일곱번째결단중에서 가장 머리속에 남는 구절이 있었다.

  "평균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한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그들은 평균적인 사람들인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나의 잠재력과 비교한다. 나는 평균적인 인간이 아니다. 나는 힘든 상황을 승리의 전주곡으로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절의 시대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은 다소 지루하게 하는 면도 있었지만 35년전에 쓰여진 이책이 21세기를 몇년 지난 이 시점에서 얼마나 적실성을 가질까라는 호기심과 또한 경영학의 대부 피터 드러커의 명성으로 책을 읽게되었다. 사회과학분야에 문외한이라 이해하는데 약간 어려웠으나 대체적으로 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책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곳에서 다루고 있는 대학교육문제, 정부의 역할, 빈부격차문제, 글로벌경제 등은 지금도 정부의 정책현안으로 시대를 초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어제의 지식도 오늘에는 상당한 부분이 불필요하게되버리는 초스피드시대에서 60년대말에 쓰여졌다는 사실만으로 다소 김이 빠지기도 했지만 피러 드러커 특유의 전세계의 흐름을 조망하는 혜안은 외경심과 더불어 나를 왜소하게 만들었다.

드러커가 처음 제시한 지식경영, 지식근로자 개념은 지식에 대한 투자로부터 시작된다. 또한 이는 지식생산의 산출인 교육분야(특히 대학)부터 혁신의 대상이 아닐까한다. 하지만 한국의 교육현실은 어떤가. 제주도 교육감후보 모두가 구속되어지는 현실 및 교사들의 교사평가제 반대시위 등을 보며 우리의 미래가 암담해짐을 느끼는 것은 나만이 아닐꺼라고 생각한다. 본인도 전산학과를 나왔지만 회사생활을 시작할때는 모든것을 새로 배워야만 했다.( 그래서 대기업은 모두 기업내에 자체적인 교육기관을 따로 두어야만 했다. 기업의 교육이 대학의 교육보다 더 효율적일수도 있다) 전산과는 컴퓨터 관련 강의 몇개로 이루어져있다. 하지만 실제 회사생활은 대부분이 회계지식, 경영관련 지식, 보고서작성 등으로 이루어진다. 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이 있어도 회계학 지식이 없으면 회계관련 프로그램은 전혀 만들 수가 없다.

현재 대학교에서는 학과별 통합이 이루어져 학부제도가 실시되고 있지만 전산학과 경영학과간에는 전혀 교류가--공식적인 교류, 예를들어 교수간--이루어지지 않는것처럼 구교육시스템의 그저 형식적이고 땜방식 처방이 아닌가한다. 그러므로 실업자 수를 4년간 유예시키는 역할에 지나지않는 취업준비기관에서 지식정보시대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정말 기득권을 포기하는--대학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는 힘든 개혁이겠지만 학과별 통합이 학부를 뛰어넘어 학문 전체적인 시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하룻밤 시리즈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이영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야자키 마사카츠의 하룻밤 역사시리즈는 그야말로 인터넷에서 눈을 떼고 이책으로 가게하는 뭔가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사를 시대별,지역별,주요사건별 전개가 조화를 이루어 지루하지 않게 하는것이 이책의 별미다. 특히 분량이 많지않다는게..

일본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세계사는 필수과목이며 가장 인기있는 수업시간이라고 한다. 일본이 군사,경제면에서 잃어버린 10년을 지나 제2의 도약을 하고있는 시점에서 제국주의를 또 꿈꾸고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기우도 있지만 역사, 경제, 정치관련 세계사적 흐름과 전망에 대한 저서들의 대부분의 작가가 일본인들인것은 우연이 아닐까한다.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방적으로 행동하라'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사보다는 한국사에 중점을 두어 교육한다. 저도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세계사를 접한적이 한번도 없다.(물론 책임은 본인에게 있겠지만) 물론 한국사도 중요하지만 세계사가 바탕이 되지 않는 교육제도는 독도귀속문제, 한중간 경제마찰, 대미외교에 대한 자주파와 동맹파의 대립 등 우리나라와 외국간 많은 문제를 계속 확대재생산하리라 생각한다. 특히 지리적으로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세계 강대국간의 미묘하고 첨예한 이익을 위한 각축전이 되고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장차 동북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선점하기 위해서 말이다. 물론 비약적인 측면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애국심을 고취하기위한 목적이라면 세계사와 한국사의 비중을 똑같이 하여 교육하는것이 세계속의 한국의 현실을 바로 인식하여 더욱 애국심을 높이는 방법이 되리라 생각한다. 지식정보혁명시대인 21세기에는 무엇보다도 교육의 혁명이 전제되지않는한 세계적인 리더의 자리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이런면에 있어서는 일본을 비롯 선진국들의 교육시스템이 잘되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트워크 사회의 경제학 한울아카데미 565
최배근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부제목에서 암시하듯 영미식의 주류경제학(고전학파 경제학)을 역사적인 측면과 국적면에서 공격을 가한다. 먼저 주류경제학은 이 세계의 흐름이 농업혁명과 도시혁명을 거쳐 산업혁명에 이르러 생성되었기때문에 제1,2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현상을 잘 설명해주었지만, 제3물결의 지식정보혁명인 21세기에는 경제학의 대원칙인 수요공급의 원칙과 완전경쟁을 가정하고 설명하는 시장이론과 기업이론 등은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자유주의가 몰고 온 변화는 가히 혁명적이다. 전세계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시간을 바꾸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1993년 김영삼정부의 세계화 선언과 이후 OECD가입을 계기로 시장의 개방에 물꼬를 튼 이후 97년 12월 IMF를 기화로 영미식의 주류경제학이 우리경제의 절대적인 해결책인양 정치와 기업 모두를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이 처방이 과연 옳은 것인가? 저자는 이책에서 우리나라의 지식인계층의 신식민지성을 지적하면서 현재의 경제의 불안--청년실업증가, 가계부채의 증가, 잠재성장률의 침체--은 기존의 한국식의 고성장 경제시스템을 아무런 비판도 없이 영미식의 경제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한데에 있다고 얘기한다.

세계은행의 부총재였었던 스티글리츠도 긴축재정정책, 고금리정책등의 단순한 IMF처방에 대해 강한 불만을 얘기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조기에 IMF를 졸업했다고 자랑하지만 그 결과는 외국인에게 주식시장의 40%를 빼앗기고 많은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외국계로 넘어가는등 너무나 참담하다. 즉, 이것이 IMF처방, 곧 미국의 술책이란 것을 왜 모르는지..그리고 내일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내한하여 우리나라를 평가한다고 한다. 우리 정치인,관료들이 이들에 대해 얼마나 아부를 해댈지는 눈에 뻔하다. 영미식의 잣대로 한국을 평가한단다. 전혀 다른 국가경제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일본처럼 이들에게 쓴소리라도 하는 언론이 나오길..물론 이들도 한편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병준 교수의 지방자치 살리기
김병준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김병준교수는 요즘 차기 비서실장의 하나로서 거론될정도로 참여정부의 핵심 브레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근래 지방분권 관련 3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학자는 학자로서의 역할에 전념했으면 한다.

이제 지방자치는 누구도 세계화,지방화의 흐름에 거스를 수 없는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역대정권의 기득권 유지와 정치적 목적 아래 저지되어왔던 지방자치는 벌써 13년간의 역사를 가지며 서서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듯하다. 이 책을 자기자리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중앙정부관료와 국회의원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고려,조선시대를 거쳐 일제독점 35년, 이승만독재, 군부독재의 중앙집권적 권위주의적 시대의 연속이었다. 국가의 모든 시스템이 중앙집권에 맞게 젖어있으며 국민들 또한 그러한 체제하에서 안정감을 누리는 부류가 아직도 많다. 영미식의 연방정부형태의 완전한 지방자치보다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지방분권,분산,분업 모델을 찾아 전면적인 실시보다는 파일럿 프로젝트가 필요한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