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흔글·조성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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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카카오시리즈들 보다 가장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고 재밌었습니다. 위로가 필요할때 아무쪽이나 펼쳐서 위로받고, 문장도 옮겨적어보고 할것 같아요. 유독 흔글님 글들이 마음에 잘 와닿더라고요. 감사해요 좋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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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애인에게
현상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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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앤와이드 출판사의 글들은 대부분 위로의 메세지를 많이 담고 있다.

추측컨대, 아마도 이 책 역시 위로의 글이 아닐까 싶다. 사람에게 상처 받고, 이별을 맞이해야할때 혹은 맞이한 사람에게는 마약과도 같은 글이겠다. 아직 상대방에게 마음이 남아 있어 당신을 계속 사랑하고 싶어지는 밤이면 이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하지 않을까. 연애를 하고 사랑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지만, 쉽게 잊을 수 없다는 것도 당연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 이렇게 책으로 나온게 아닌가 싶었다. 현상현 작가의 애절함을 위로해줄수가 없어 안타까워지기도, 감히 위로할 수 있는 마음도 아닌것을 잘 알기에 안타까워지기도 했다.

문장의 아름다움이 좋아, 한 사람의 사색을 내 공책에 옮겨두고, 미약하지만 처절한 이 마음들이 언젠가 누군가에게는 가닿겠지 하는 마음. 지난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야지 하지만 모순된 행동을 하며 다시 과거로 돌아가 지난 사랑의 추억을 회상할때, 그때 나에게 좋은 매개체가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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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자 있을 때면
이석환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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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무덤덤했던 일상의 나열일거라고 생각했던 책 속에는 두근거리고 포근한 마음이 들어있었다. 우리의 관계는 끝이 났다고 한들 나의 마음은 아직 그대에게 향해있으므로, 아주 조금의 시간일지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당신을 더 사랑하고 있으면 안되냐는 애절함을 받았다. 슬퍼지는 마음을 달랠길이 없어, 내 마음속 이별을 잠시 뒤로 미루는 나의 모습과도 같아 문장들이 자꾸만 마음에 닿았다.
혼자 있으며 들었던 잡생각, 지난 옛 애인 생각들이 가득했지만 그것이 결코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나도 끄적거려본다. 혼자있을 시간을 애써 만들어본다. 무언가를 해볼 수 있도록 삶을 재정비해보지만 이내 포기한다. 나에겐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태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여전히 나의 마음은 서로에게 적당한 거리에서 당신을 바라보는 것 만큼만 해야할텐데, 그냥 지금이 더 나은 것인가를 고민한다. 끄적거리던 노트를 보니 아무말 대잔치로 잔뜩 꺼내놓고 쏟아냈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사랑이야기 따위는 진부하다고, 더이상 볼것도 없다고 한다. 급하니까 아무거나 주워먹던 순간들도 있고, 얼떨결에 겪다보니 그렇게 살았던 순간들도 있다. 따지고보면 그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모두다 나인데, 감성이 짙어 예민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보다보니 깨닫는다. 그것 마저 내모습이니 사랑해줘야하는 것은 내몫이라고. 그러니 나를 더 사랑하는 건 나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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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하영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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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손에 집힌 책이 내 감정을 스르륵 끌고 가며 마지막페이지까지 잘 다독거려주는 책이 있다. 타인의 언어라지만 마치 나의 언어인것처럼  부드럽고 차근차근하게 속삭이듯 그렇게 떠안는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 아련함으로 지난 사랑을 불러냈고, 속절없이 그리워했다. 너는 그곳에 잘 지내고 있느냐고 자꾸 되뇌었다. 한밤중에 "자니?" 라고 문자만 보내지 않았을뿐, 한동안 나의 밤에서 새벽까지 너의 생각으로 가득 채웠던 책이었다. 우리라는 이름으로 쌓아올린 추억들이 흐릿해질때마다 하염없이 울었다. 나는 언제쯤 너라는 존재를 기억에서 살며시 놓을 수 있을까.

92년 가을에 태어난 사람. 한 출판사의 대표. 대표가 되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을까. 본인의 사랑이야기일까, 딥앤와이드는 어떤곳일까를 많이 생각했다. 사람냄새가 나는 책이고, 사람냄새가 나는 출판사였다. 이후의 책들도 기대가 되는, 인스타만 보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색을 지닌 이 사람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내가 울어도 계절이 바뀌고, 내가 사랑을 한다고 해도 해는 여전히 매일 반복되듯 뜨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에 대한 탐닉을 멈추지 않고 뜨겁게 혹은 아름답고 소박하게 사랑을 하겠지. 지금은 사랑을 하지 않고 있을 뿐 추후의 사랑은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채우겠다는 다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란걸 누구보다 잘 안다.


이왕 그럴거라면,
나는 더 사랑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겠다. 더이상의 후회보다는 이별할 생각없이 더 철저히 사랑하고 싶다.

나는 이별을 하지 않았음에도 당신과 이별을 했고 사랑을 하지 않았음에도 당신을 너무나 사랑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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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찾아서 창비시선 438
정호승 지음 / 창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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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을 좋아하지만, 유독 더 좋았던 시집이다. 어머니, 새 가 유독 많이 나왔던 이번 시집은 삶을 더 사랑하도록 만드는 느낌이 들었다. 몇개의 시들은 우리가 사랑을 할때 꼭 알아야할것들을 이야기해주는 듯했다. 그것이 단지 남녀간의 사랑만은 아니었음을 말했다. 온전히 삶을 사랑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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