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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애인에게
현상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딥앤와이드 출판사의 글들은 대부분 위로의 메세지를 많이 담고 있다.
추측컨대, 아마도 이 책 역시 위로의 글이 아닐까 싶다. 사람에게 상처 받고, 이별을 맞이해야할때 혹은 맞이한 사람에게는 마약과도 같은 글이겠다. 아직 상대방에게 마음이 남아 있어 당신을 계속 사랑하고 싶어지는 밤이면 이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하지 않을까. 연애를 하고 사랑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지만, 쉽게 잊을 수 없다는 것도 당연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 이렇게 책으로 나온게 아닌가 싶었다. 현상현 작가의 애절함을 위로해줄수가 없어 안타까워지기도, 감히 위로할 수 있는 마음도 아닌것을 잘 알기에 안타까워지기도 했다.
문장의 아름다움이 좋아, 한 사람의 사색을 내 공책에 옮겨두고, 미약하지만 처절한 이 마음들이 언젠가 누군가에게는 가닿겠지 하는 마음. 지난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야지 하지만 모순된 행동을 하며 다시 과거로 돌아가 지난 사랑의 추억을 회상할때, 그때 나에게 좋은 매개체가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