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은 내가 할게 출근은 누가 할래
최세화.최세연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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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퇴근하고 싶은 직장인의 삶이란 매번 같을것 같은데 막상 프리랜서로 살아가라면 자신이 없다. 이 책은 직장인 언니와 프리랜서 동생이 쓴 글이며, 나도 어쩐지 언니들과 글이 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프리랜서의 삶도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삶도 서로 원하는 걸 갖고 있다는 것 외엔 비슷할뿐, 그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게 직업인지라, 각자의 성향대로 선택해서 취하면 되었다. 다만, 사회초년생은 내가 직장인의 삶이 맞는 사람인지 프리랜서의 삶이 맞는 사람인지 명확히 분별하기가 어려우니 이처럼 사회생활 초년생이 겪을 양방향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둔 책을 읽으며 상상해보길 바란다. 어쨌든 경력이 있어야 프리랜서의 삶도 즐길 수 있으니까. 잘하는 것 하나 없는 스펙앞에서 좌절되고야 마는 내 편협한 시선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하지만, 직장인으로서도 프리랜서도 열심히 사는건 매한가지다. 일거양득은 취할 수 없고,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었다. 사람마다의 고충을 어찌 알겠냐만 모두에게 녹록치 않은 상황이 현실이 된 시점에서 출근도 퇴근도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것에 몰두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좀 나을까. 마냥 편하기만 할 줄 알았던 양쪽의 직업을 나눠 볼 수 있는 에세이라서 편하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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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 작고 소중한 월급을 불리기 위한 짠내나는 쩐 에세이
설인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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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만 나고, 짠내가 나지 않는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닐까. 돈이 있다가도, 오늘의 주식으로 오늘의 커피값 정도만 벌자는 그 마음은 정말 놀랍기도 놀랍다. 떨어지는 날도 분명 있었을텐데 하루 5천원만 번다고 쳐도 1달이면 15만원이겠고 12달이면 180~2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이다. 매일을 그정도만 벌어도 충분히 돈은 증식되었겠지.

현재 주식으로 물려있는 내 돈들 덕에 읽었지만, 어쩐지 나만 그런건 아니어서 다행이었다가도 그래서 성투를 하기 위해 얼마나 주식을 공부했느냐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일텐데, 욕심부리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 손절할 타이밍과 물타기 불타기 타이밍을 잘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게 큰 이점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것은 주식을 배우기 위한 책이 아니라, 주린이들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내용이겠다.

부지런히 공부해서 딱 하루 커피값만 벌자는 마음. 단타성이라면 더더욱 그러자는 마음.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일정 금액 걸어두고 더 욕심부리지 않기. 혹은 장기투자로 갈 수 있는 기업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수시로 파악하기. 잊지 말아야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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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 - 사랑과 사람으로부터 상처받은 당신에게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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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독자의 마음이 안온하기를 바라던 한사람의 글들이 가득했던 윤글 작가의 피드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평소에 그 사람의 글을 팔로우 해두고 읽고있었던지라 읽었던 글들도 있었고 새로보는 글들도 있었고 요즘에서야 올라오는 글들도 담겨있어서 좋다. 2쇄때는 내용이 조금 추가되련지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한 사람이 써둔 글에 위로를 받는건 사실이었다.

 

사람으로 태어나, 사랑을 하지 않는 이가 없고 각자의 사랑은 형태가 각각 다르므로, 당연히 겪는 이별역시 다른형태이며 각자의 역치가 달라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 속도가 누군가는 빠르기도하고 누군가는 2년을 또 누군가는 7년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아니 사실, 지금도 나는 이별의 잔재들과 여전히 씨름하는 중이다. 각자가 가진 소중한 추억들이 그저 경험으로만 치부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가볍게 경험했다는 생각을 지니고 웃차 하고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들이 책에 고스란히 남았다. 우리의 계절이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여전히 마음이 아프고 힘든 이유가 나였다면 일어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야했고, 마음아픈 이유가 내가 아니라면 나를 지켜낼 용기도 분명 필요하다. 어떤형태의 사랑이든 서로를 서로가 바라보고 사랑하는 것이지 일방적인 혹은 의도해서 만들어낸 갑과 을은 존재할 수 없다. 내가 가진 불안도 또다시 찾아온 이 이별도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겟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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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
박한평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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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도, 불쾌한 기분도, 그 누구도 당신을 망가뜨릴 순 없다. 스스로를 믿어주고 더 좋아해주길 바란다. 지금 당신을 혼란스럽게 하는 그 기분, 반드시 지나간다. p87

 

살다가보면 내맘대로 안되는 것 같아서, 내 인생인데 내가 하고싶은데로 할 수 없어서 계속 삶의 의욕을 잃을 때가 있다. 풀썩 주저앉아 일어서기조차 버거워 주저하고 있을때, 이 책을 마주했다. 조금은 쉬어도 괜찮고, 가끔 져도 괜찮은거고, 아등바등 애쓸필요는 없다고 꼭 그리 말하는 것 같았다. 자기계발서라고 해놓고, 자기계발보다 힐링에 가깝다. 뭐랄까.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에세이 한편을 보았다고 해야할까. 살고 싶은 삶의 기준은 저만치 높아져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때, 이루어낸거 하나 없을 것 같을때.. 그럴때 읽기 좋다. 당장의 조급함이나 욕심으로 불러일으키는 짜증과 슬픔보다는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여유롭게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독여주는 소중한 책을, 여름이 오기 전 마주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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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나를 위한 커리어 수업
김영학 지음 / 마음시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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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직장을 옮기기 때문에 읽어볼 필요가 없다. 신입사원에게도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랄까. 경력 10여년 쯤 되고나서야 놓쳤던게 눈에 보이는데, 그런 부분들을 내가 현재를 살아가면서 놓치고 간과한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둔 책이다. 다음엔 용기를 조금만 더 내서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목록들이었고, 다음엔 꼭 이렇게 해야하겠다는 목록들이었다. 이직과 퇴사의 경계는 어떤것으로 구분해야하는지, 경력에 비해 우리의 능력없음은 내스스로가 그렇게 만들어둔 것임을 모르지 않았으나 어딘가 팩폭을 당하고 심란해지기도 했으나 내 스스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것도 잘 해낼 수 없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잘 정리하는 것이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떤 것이든 잘 정리하는것, 버릴건 버리고 키울 수 있는 것은 잘 키워보는 것, 사업을 시작할때는 가능성과 비전을 보고 시작해야하는 것 등등 회사 생활 하면서 공감하고 느끼던 그 모든 질문들이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많은 공감을 했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은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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