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불안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 - 사랑과 사람으로부터 상처받은 당신에게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을 읽는 독자의 마음이 안온하기를 바라던 한사람의 글들이 가득했던 윤글 작가의 피드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평소에 그 사람의 글을 팔로우 해두고 읽고있었던지라 읽었던 글들도 있었고 새로보는 글들도 있었고 요즘에서야 올라오는 글들도 담겨있어서 좋다. 2쇄때는 내용이 조금 추가되련지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한 사람이 써둔 글에 위로를 받는건 사실이었다.

 

사람으로 태어나, 사랑을 하지 않는 이가 없고 각자의 사랑은 형태가 각각 다르므로, 당연히 겪는 이별역시 다른형태이며 각자의 역치가 달라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 속도가 누군가는 빠르기도하고 누군가는 2년을 또 누군가는 7년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아니 사실, 지금도 나는 이별의 잔재들과 여전히 씨름하는 중이다. 각자가 가진 소중한 추억들이 그저 경험으로만 치부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가볍게 경험했다는 생각을 지니고 웃차 하고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들이 책에 고스란히 남았다. 우리의 계절이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여전히 마음이 아프고 힘든 이유가 나였다면 일어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야했고, 마음아픈 이유가 내가 아니라면 나를 지켜낼 용기도 분명 필요하다. 어떤형태의 사랑이든 서로를 서로가 바라보고 사랑하는 것이지 일방적인 혹은 의도해서 만들어낸 갑과 을은 존재할 수 없다. 내가 가진 불안도 또다시 찾아온 이 이별도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겟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