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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대디, 플라이 ㅣ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가네시로 가즈키
1968년생 조총련계 부모를 둔 제일교포2세 작가다
요즘 한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일본 소설 작가들을 배출하고 있는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솔직히 일본 문학계에서 <나오키문학상>이 가지고 있는 권위라든가, 지명도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 출판계에서는 알수없는 일본문학 바람이 일고 있고, 거기에는 어김없이<나오키문학상>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곤 하다.
나처럼 이렇다할 상 한번 제대로 받아본적 없는 독자들에게는 ... 무슨 무슨 수상작 이니 하는 타이틀은 솔직히 굉장한 유혹이다. 마치 엄청 작품성이 있어 보이는 듯한 뉘앙스가 겁대가리 없이 풍긴단 말이다.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으나, 그 나오키문학상인가 하는 것이 일본 대중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작가에게 수여되는 상인듯 싶다. 즉, 나름의 작품성과 대중적 지지를 받은 작가에게 수여되는 일종의 문학계의 인기상 같은 것 아닌가?
어쨌든, 일본은 참 많은 면에서 우리에 비해 한수 위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우리나라가 대중소설을 허접한 하위문화로 취급하면서 문학의 장르에서 집단 이지메를 시키고 있을때, 일본의 경우 대중문학이라는 고유의 영역을 확보해 주고 힘을 실어 줌으로 문학의 건강성을 잃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인상이 든다.
어짜피 문학은 고사하고 문장 자체를 읽는 것도 고달파 하는 작금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대중문학을 그저 쓰레기 취급하며 방치만 할 것이 아니라, 순수문학도 대중문학에게 좀더 넉넉한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잠깐 생각해 봤다.
아..!.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와 <스피드>소개를 한다는것이 잠깐 옆길로 샜다. <아름다운황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