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도 쉽고 재미있는 음악 공부

맛있는 음악 공부 - 서양 음악편 ㅣ 맛있는 음악 공부
김한경 지음, 허태준 그림, 주대창 감수 / 청년사 / 2004년 1월

맛있는 음악 공부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맛있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내가 음악에 일가견이 조금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주요 작곡가의 작품과 해설이 좋았으며 음악 이론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한 눈에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에게 교양적 차원과 학습적으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널리 알려진 작곡가와 작품의 탄생 배경이 잘 설명 되었으며 음악이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 미술, 발레, 전시회 등등과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음악 이론을 알기 쉽게 각 장마다 곡들과 연계해 소개하므로 교과 연계 학습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아는 곡들이 많아서인지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 강했다. 어린이들과 음악이 생겨나게 된 이유와 나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또는 해설된 곡을 감상하며 느낌 나누기를 한다. 소개 된 곡 중에 프로코 피에프의 <피터와 늑대> 는 음악 동화로 조수미 해설 CD와 그림책이 따로 있다. 30여분의 긴 곡이라 감상이 쉽지는 않지만 음악과 그림책을 같이 보고 듣는다면 좋은 활동이 될 것이다. 또한 잛은 곡들을 감상하고 나만의 느낌을 사이펜이나 색연필로 표현하는 활동도 좋다.

효율적인 문법책으로 쉽게 공부하기

나의 영문법 플래너 2 - My Grammar Planner Advanced ㅣ My Planner 2
대한교과서 Eng-up 영어연구모임 지음 / ENG-up / 2009년 1월

 새로운 정부가 바뀌고부터 영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 되고 있다.그렇지안하도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외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은 경쟁력을 키우는 중요한 요소인데, 요즘은 한층더 영어의 중요성이 실감난다. 비영어권인 우리나라에서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영어를 구사한다면 부모나 아이나 모두 Win-WIin 하는 전략일거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도 영어를 학교에서 의무화 하고 있는 현실에서, 아이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유아때부터 부지런한 엄마들은 다양한 교재를 통해 엄마표 여어라도 시작하는 시기에 초등 고학년부터 스스로 쉽게 볼 수 있는 영문법책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

 

 이 책은 딱딱한 문법책과 달리 해설이 쉬우며 예제 또한 쉽고 요즘 생활과 밀접하다, 총 12장에서 문법에 관한 기초 지식을 다루고 있는다. 양 끝쪽의 면을 활용해 간간히 세 주인공의 대화글이 재미도 더해주고 부연 설명도 쉽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 좀 더 깊이 있는 설명은 뒷 부분을 참조하라는 안내도 마음에 든다. 또한, 한국에서 잘못 쓰는 영어 표현도 짚어 보고 각 장의 문법을 절리하며, 쉬운 연습 문제도 풀어본다.

 

영어 교육의 목표는 각각의 부모나 학생들마다 다를지 모른다. 현실적으로 사교육비 부담도 큰데 질 좋은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고 경제적으로 문법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다면 최근에 나온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딱딱한 과학 지식도 재미있게 알아요

자신만만 초등 과학 - 초등 교과서에서 뽑은 16가지 핵심 과학 이야기 ㅣ 자신만만 시리즈 5
김은경 외 지음, 김민정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09년 1월

유치부터는 학교 교과에 적응을 잘 해나갈까 걱정이 많이 되는 시기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히려는 목적 중에 교과 과목을 잘하기 위한 것도 하나일꺼다. 그 중 사회나 과학은 교과서 만으로 배경지식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유치나 저학년부터 지식 기반이 되는 책을 읽어 둔다면 고학년이 되어도 사회나 과학 분야는 좀 더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초등 1-6 학년 까지의 교과 과정 중에서 16편의 단원을 뽑아 구성했다. 각 편의 구성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며 과학의 원리는 삽화나 정확한 지식 정보를 곁들이고 있다. 삽화는 세밀화로 부드러우며 섬세하고 지식 정보를 제공해 주는 Tip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잘 설명 됬다.

 

 지식 정보 책이 딱딱하고 지루하게 생각되는 아이들은 주제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름의 등장인물이 펼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과학 교과 속의 16편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뒷 부분의 '엄마와 함께 보는 자신만만 초등 과학' 편은 연계되는 학년과 단원이 해설되어 좀 더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볼 수 있어요

진짜 진짜 갖고 싶어 ㅣ 꼬마 그림책방 24
에마 치체스터 클락 지음, 노은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월

 진짜 진짜로 갖고 싶은게 있다면 무엇일까? 어른이 다 되어버린 나는 아마도 언제든지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친구일거다.내가 어려서는 무엇을 갖고 싶어했는지 생각이 나질 않지만, 이 책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면 꽤나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책표지를 한 장 넘기면 진열장 가득 예쁜 동물 인형들이 가득 차 있다. 오리, 돼지, 곰, 부어이, 너구리, 원숭이 등등.민티는 이렇게 예쁘고 많은 인형 중에 유독 작은 판다 곰한테 마음을 빼았긴다.동생 생일 선물로 사게 된 작은 판다 인형,  집에 돌아와 민티는 꼬마 판다에게 이름을 묻자 신기하게도 팅크라고 대답을 한다. 민티는 아주 많은 인형들이 있는데도 이 팅크 만큼은 동생에게 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다음날 동생의 생일 선물로 팅크를 주게 되는데 너무 어린 동생은 팅크를 입 안으로 넣으려고 한다. 그래서 엄마,아빠, 민티는 모두 안된다고 한다. 결국 민티와 팅크는 단짝이 된다.

 

 유아들은 사실과 허구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시기이다. 그래서 인형 놀이를 하면서 자신과 마음을 나눌수 있는 친구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진짜로 갖고 싶은것은 단지 장난감뿐만이 아니라 서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아기, 유치 아이들과 책을 읽고 진짜로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고 소원 카드를 만든다.카드에 진짜로 갖고 싶은 것을 그려 보고 예쁘게 색칠을 한다음, 글을 쓸 수 있다면 소원이 이루워 질 수 있는 나만의 주문을 쓰거나 갖고 싶은 이유를 써 본다.

만화 내용도 탄탄해진 살아남기 시리즈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 2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6
곰돌이 co.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월

 아이들이 책을 잘 읽는다면 부모들은 큰 고민 하나를 덜고 걱정거리 하나가 사라질거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히고 싶은 부모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거다. 영상매체(티비, 인터넷, 닌텐도 등) 에 익숙한 아이들이 그나마 만화책이라도 보니 안 읽힐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역사나 정보물들도 만화책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왕이면 책 값도 비싼데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을 구입하게 되는게 부모 마음일거다.

 

 이 책은 본문 내용 전개도 마음에 들고 대화글도 한층 탄탄하며 순화적이다. 또한 서바이벌 과학상식이 본문과 연관되어, 만화 중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깊이 있게 다시 짚어 보고 갈 수 있어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만화 본문만 보아도 바이러스에 대한 호기심과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으며, 초등고학년 이상이라면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다.

 

 과학상식 속에는 '역사 속의 바이러스', '면역력', '바이러스의 구분과 특성', ' 유용한 세균과 바이러스', '바이러스 질환'. ' 식물 바이러스', '전쟁에서 무기로 사용 되는 바이러스', '미래로 가는 바이러스 연구' 등이 나온다. 이 정보들은 중학생들도 과학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깊이 있는 정보가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과 전쟁에서 무기로 사용되는 바이러스편을 활용해 실제 전쟁에 사용된 실례를 더 찾아 보고, 전쟁에 사용될 때의 문제점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토론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