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안 한다 e랜서로 뛴다
서주연 지음, 책아책아 기획 / 에그북스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디어 창출과 새로운 분야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책이다. <e-랜서>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모아서 그들의 직업을 소개해 주고, 보다 다양한 곳으로 시야를 넓히라는 주제의 책인데, <e-랜서>도 색다른 분야였지만, 그 안에 소개된 개개인의 e-랜서들의 직업과 그들의 사는 모습은 더 흥미있다. 사회가 전문화 되어가고 있는 시기에 다양한 틈새들과 시대 흐름을 놓치지 않고 도전해서 새로운 직업창출과 전문가의 영역에 오른 e-랜서들의 모습은 도전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e-랜서>가 되려면 무엇보다 창의력과 호기심이 필수라고 책에서는 말해준다. 남들 다보고 지나치는 것도 한번 더 꼬아서 보고, 생각해보는 과정중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하기위해선 해당 분야에 대한 충실한 기본 발판은 필수 덕목이다. 책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e-랜서가 즐겨찾는 사이트또한 창의력 넘치는 사이트들이어서 책에서 본 내용과 각 사이트를 방문해서 경험해본 내용을 조율해본다면 보다 더 재밌게 <e-랜서>책을 응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의 다양한 <e-랜서>들의 모습과, 창의력넘치는 인터넷 사이트, 그리고 책 후반부에 제공해주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이메일주소들은 책을 읽고 직접 실천해보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컨텐츠로 제공된다. 기본기있는 상태에서 남과 다르고, 창의력넘치는 생활을 하는데 있어, 지표를 전해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에서 서울을 찾는다 - 홍성태의 서울 만보기
홍성태 지음 / 궁리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책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을 소재로 한 부분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자주 가는 편이고, 센트럴시티와 고속터미널로 이름 불리는 곳곳을 정말 세밀하게 다녀봤기 때문에 책에 있는 내용을 무척 진지하게 읽어봤다. 내가 못본 곳을 작가가 접했고, 나와 다른 시선으로 터미널을 바라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같은 곳인데도 바라보는 사람에 의해 다르게 투영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재밌다..

오늘은 버스가 참으로 많은 호남선 한 가운데서 이곳저곳을 디지털카메라에 담으며 터미널을 경험해봤다. 한국에 있는 모든 터미널의 대장격인 고속버스터미널.. 그런만큼 버스수도 최고였고, 주차되어 있는 버스들을 사진에 담아 보는것도 장관이었다.. KTX가 생겨 수송전담률이 어찌 변화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이곳을 통해 전국의 인파가 서울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동했다고 하니 정말 역사적인 곳이란 생각이 든다.. 작가 말대로, 호남선에 있는 메리어트호텔과 신세계백화점이 버스들과 언발란스하게 느껴질 정도로 왠지 친근감은 떨어졌단 생각이 든다. 왠지 터미널하면 매쾌한 화장실과, 식당의 우동연기가 자욱한 풍경이 연상되기에 지금의 센트럴시티는 상상이 어렵다.. 그래도 젊은 나에겐 깨끗하고 밝게 변한 센트럴시티가 좋은 건 어쩔수없다..ㅎㅎ


경부선과 호남선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해주는 작가의 시선을 새로웠고, 앞으로 터미널을 갈 때마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며 작가의 생각을 공유해볼 생각이다. 나는 터미널에 중점을 둔 작가의 글을 강조해서 봤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서울에서의 추억들을 강조해서 자신의 생각과 작가의 생각을 비교해서 본다면 색다른 책읽기가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작주의자의 꿈 - 어느 헌책수집가의 세상 건너는 법
조희봉 지음 / 함께읽는책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책많이 쓰시는 교수님이 추천해준 책인데, 정말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 기분이다. 수집가가 여러 곳에 존재하겠지만 책 수집가는 많이 들어보지 못했기에 색달랐다. 예전에 카사노바관련 서적과 고서에 관한 수집을 하는 고서수집가가 지은 책을 읽을때도 흥미있었는데 역시 이 책도 예사롭지 않았다.

좋아하는 작가의 전작을 모조리 발품을 찾아 모으는 것도 인상깊었지만 나는 그보다는 한국의 헌책방 문화라는 접해보지 못한 시야를 접할 수 있어 감동이었다. 나 어릴 적 동네변에도 헌책방이 있어 자주 드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책 대여점 자체가 없었기에 책을 사본긴 그렇고 헌책방에 드나들며 싼 값에 책을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그 곳 헌책방이 사라졌기에 자연스럽게 헌책방도 쇠퇴기에 있는 줄 알았고 헌책방이 있어도 장사가 될까하는 마음도 가졌었다. 그러던 와중에 헌책방을 줄기차게 다녀가는 저자를 보니 이런 문화도 있구나하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나는 주로 새책과 베스트셀러를 좋아하는 편이다. 우선 읽기가 편하고 어느정도 대중성을 갖고 있기에 단숨에 읽고 독서량을 늘려주는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대의 트렌드를 가늠해 볼 수 있기에 새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전작주의자의 꿈>이라는 책을 보며 내 독서취미와 비교해 보기도 하고, 진정으로 책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이며 책 매니아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세세하게 다뤄주고 있기도 해서 다가오는 점이 많았다.


헌책방의 법칙이라던지, 헌책방 순례기, 현 시대에 적응하는 헌책방의 이야기들은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직접 헌책방을 찾고 싶고 어릴 적 헌책방을 찾았던 기억을 되짚어 보고 싶은 충동도 느끼게 해주었다. 독서를 취미로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새로우면서도 보다 전문화된 전작주의자를 만나보는 것도 개인의 독서취미 시야를 넓게 해줄 듯 싶다.


나도 특성화된 개인서재를 갖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이기는 게임만 한다
이수영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감동을 주는 책이다. 마산에서 무용을 꿈꾸며 대학진학후의 생활과 유학생활까지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이기에 그다지 이 책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있다는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원하는 것이면 뜻대로 이루어지는 모습이 우연의 연속이라 거부감도 느끼면서 책의 초반부를 읽었다. 아마도 책의 재미가 붙기 시작한 때가 이수영이라는 사람의 인생에서 전환점이 된 시기와 일치하리라 싶다. 무작정 게임회사에 문을 두드리게 되고, 마케팅일을 배우게 되고, 전환점이 된 금융컨설팅을 배우게 되면서 사업에 대한 감각을 눈을 뜨게 되는 장면은 인상깊다.

책을 읽으며 느끼는 것은 사람의 환경과 함께 중요한 순간에서 어떤 길을 택하느냐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그가 택한 길만큼 세상을 보는 시야가 정해지고, 인맥이 결정되고, 직업과, 앞으로 10년을 이어갈 삶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 결정의 기로에 금융컨설팅이라는 직업이 큰 역할을 한 것이라 생각된다. 돈에 대한 감각과 사업에 대한 시야를 크게 확보함으로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감각을 키웠다는 것은 직업선택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물론 그 고비마다의 과정에 치열하고 성실한 노력과 깨어있고 열려있으려는 마음가짐을 바탕에 두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현실은 선택의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장차 사업도 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확실하고 선명한 삶을 영위하고 싶기에 지금 상황의 시야는 상당히 조심스럽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순간을 노력적이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하며 보다 더 정직하고 투명하게 살아야 하겠다. 보여지는 단점들을 다듬고 조언을 받아들이며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겠다..

 

<뮤>라는 성공한 온라인 게임의 한 중심에 있었고, 여성CEO로서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이름을 알렸고, 멋진 배우자를 택하는 과정은 충분히 많은 이들에게 자극을 주겠고 사업에 관한 이수영의 가치관은 충분히 배울만 하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윤광준의 아름다운 디카 세상
윤광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디카를 다룬 책은 참 많이 읽어봤다. 나 역시 디카를 손에 쥔쥐 오래되지 않았기에 디카에 관한 여러 배경지식을 얻기위해서였다. 때문에 그렇게 읽은 디카책들은 디카에 관한 많은 정보를 안겨주었다. 많은 찍사들이 있겠지만 관련 서적을 여러권 접한 뒤 찍는 사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걸 책과 디카를 통해 익혀두었다. 그렇기에 이 책 역시 디카를 다룬 책으로 사진찍는 방법이며, 디카구입기, 사진찍는 장소 등을 나열한 책인 줄 알았다. 그래서 편하게 읽을심산으로 보게 됐는데, 다가오는 내용이 많아 속도를 조절해가며 읽은 책이다.


먼저 이 책은, <잘 찍은 사진 한 장>을 저술한 이가 두 번째로 만든책이다. 때문에 책 쓰는 경험이 느껴질 수 있어 디카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내용은 더 재밌고 쉽게 다가온다. 그간의 경험중 모가난 부분은 더 갈고닦아 완성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와 편집팀모두 말이다. 


다음 특징적인 점은 필름카메라사진 전문가가 저술했다는 것이다. 디카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과연 필름카메라 전문가들이 보는 디카는 어떤 것일까를 궁금해했을 것이다. 디카가 대중화됐기 때문에 사진전문가들이 디카를 그저 대중용으로 폄하하지 않을까하는 맘도 있었다. 하지만 읽다보면 디카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완성된 제품이기에 어쩌면 필름카메라가 가지지 못한 부분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때문에 디카가 가진 기능을 잘만 써먹는다면 좋은 사진은 충분히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디카구입이나, 사진찍는방법 보다는 <필름카메라 전문사진가가 사용해본 디카사용기>로 집중되어 있어 저자의 디카에 관한 삶의 생각들을 들어볼 수 있다. 사진으로 갈고 닦아진 삶이기에 그의 이야기는 예술가적이고 일상적인 사람들의 모습과는 만나는 사람이나 삶의 모습역시 확연히 달라 읽는 재미가 있었다.


디카가 생긴후로 나는 주변의 상황들을 정말 많이도 찍고 또 찍는다. 찍는데 배터리 말고는 돈드는 일이 없으니 보이는 상황을 많이 담아둔다. 찍는 재미도 있고 돌아오는 길에 디카에 내장된 액정모니터로 추억하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조금씩 사진에 대한 궁금한 점도 있고 디카에 관한 궁금한 점도 있었고, 디카를 사용하는 나와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궁금했는데 책을 읽음으로 뿌옇게 가려진 모습들이 조금은 선명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아마도 사진찍는데도 어느정도의 이론과 배경지식, 그리고 철학이 담겨있어야 나만의 사진찍기가 완성되나 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