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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 넛 - 그들이 대신 울부짖다
지승호 외 지음 / 아웃사이더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좋아하는 밴드의 내용을 담고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봤다. 진보적인 곳이라 자부하는 아웃사이더라는 곳에서 출판해서 그런지 크라잉넛에 관해 진보적으로 바라보고 뭔가 비판사회적이다.. 하는 것들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책 곳곳에서 보인다.책 구성은 크라잉넛 5인과의 인터뷰를 처음에 내세우고 문화비평가들이라고 하는 이들이 크랑잉넛을 얘기하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윤도현이라든지, 작가 김별아, 드럭 사장 들의 글들도 첨부돼있고 어떻게 해서든지 미선이 효순이 문제라든가, 양심수에 관한 일들을 연계시키려 하는 모습들도 끊임없이 나와 있어 보수?적인 사람들이 읽는다면 약간 거부감이 들거란 생각이 든다. 출판사가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크라잉넛을 통해 출판사를 알리려고 이런 책을 냈는지 사회를 비판문화적으로 보려고 책을 출간했는지 모르겠다.
진보출판사와는 다르게 내용이 평이했고 아웃사이더라고 하는 이들은 뭔가 남들과 달라야 한다고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 책 표지며 전체적인 디자인이 다른 책들과는 달랐다. 책을 통해서 뭔가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읽기보다는 잠깐 이런분야도 있구나 생각하며 스치듯이 읽으면 문안할 듯한 책이다. 크라잉넛 매니아라면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과 철학에 더 깊이 다가 갈 수 있을 듯 싶다. 반면 크라잉넛을 통해 아웃사이더 출판사가 추구하는 문제들에 대한 정답은 책을 통해서는 얻지 못한 듯 싶다.인터뷰 중에 이런 글이 생각난다.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생각이 좁은 것, 시야가 좁은 것 같습니다. 선택의 폭이 너무 없는 것 같아요. 저희가 선택의 폭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라잉넛을 통해 크라잉넛을 통해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려는 책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