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러브 - 사랑하는 영혼만이 행복하다
메이브 빈치 지음, 정현종 옮김, various artists 사진 / 이레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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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에 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한 사진집이다. 으레 사랑 이라하면 남녀간의 사랑과 가족간의 사랑이 전부라 치부해 버렸는데 사진집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자연스레 사랑에 대한 이미지가 새롭게 인식됨을 느꼈다. 사랑.. 사랑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걸 느껴 볼만큼 요새 여유가 없었다. 사진집을 보며 사랑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해볼 수 있었고 잠시나마 여유를 가져볼 수 있던 좋은 시간들을 사랑이라는 사진집이 채워주었다.

사진사진마다 사진에 관한 설명을 덧붙이듯이 명언글귀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사랑에 관한 사진에다 명언까지 읽으니 상념의 폭이 더 깊어진 느낌이다. 사랑에 관한 명언 중 “유일한 치유는 사랑이다.”와 “갖고 싶은 사랑은 잘 가져지지 않는다.”란 명언이 기억에 남는다.

책 말미에 사진가들과 사진배경설명을 덧붙였는데 세계각지에서 온 사진들로 구성됐음을 보이듯 이란, 뉴질랜드, 유럽, 미국, 태국..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이 함께 참여했음을 보여준다. 아마도 LOVE라는 사진집을 통해서 여러 나라의 사진작가의 각국의 사진들을 3통해서 세계에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좋은 기획이 묻어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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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과의 만남
하르트무트 코쉭 지음, 김소연 옮김 / 한림출판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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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대중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출간된 책이다. 색다른 점은 독일에서 먼저 출간됐다는 사실이다. 독일에서 출간된 책이라 김대중대통령과 어떤식으로든 인연을 맺고 있는 많은 독일 지식인들의 김대중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때문에 통일된 독일에서 많은 배움을 갖고 관심을 가진 김대통령의 모습을 어느정도 짐작해볼 수 있었다.

책을 통해 김대중대통령이 독일에서 강연한 내용이며 독일지인들과 맺은 관계들도 알아볼 수 있고 세계에서 김대중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햇볕정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이행과정들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이 주는 매력이다. 그 외에 김대통령의 강직한 리더쉽과 신앙관도 배울 수 있고 인권을 소중히 하는 김대통령의 모습도 볼 수 있으며 노벨평화상을 타게 된 배경과 노벨상을 타게 됨 으로서 많은 세계인들로부터 주목받는 내용도 인상적이다.

한동안 햇볕정책으로 많은 액수의 돈과 식량을 전달해주었지만 북한은 크게 변화하기 보다는 오히려 북핵사태를 일으키고 여러 분쟁을 조장하는 방식으로 한국인의 의식에 다가섰기에 야당과 많은 보수적지식인들의 비판은 햇볕정책으로 쏠렸었다. 거기다 김대통령의 아들문제까지 겹쳐져 여러 언론과 여론은 김대통령을 무지막지하게 비난하고 그가 실시하는 많은 정책들에 의구심을 갖고 결국 궁지에 몰리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받기도 했다. 때문에 객관적으로 김대중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도 낯설은 시점에 김대중대통령의 업적을 다룬 독일지식인들의 입장에서 쓴 이 책은 어느정도 김대통령에대한 균형감각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김대중대통령에 관해 집필한 사람들이 모두 독일인일색이고 모두 업적을 기리는 내용만 기술했기에 집필한 사람들의 글대부분이 중복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또한 모든 내용이 김대통령의 장점만 부각시키기에 약간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것 또한 사실이겠다.

개인적으로 김대중대통령을 존경한다.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많은 일을 하셨고 개인의 안위보다는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모습이 큰분이라는 생각을 갖게했다. 반대세력들에 의해 사형에 처해지기도 하면서도 계속되는 탄압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저항하던 모습이 존경스럽다. 감옥에서 보낸 세월만 10년이고 음모에 의한 교통사고로 한쪽다리까지 저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역대 대통령들이 존경받지 못하고 있는데 적어도 김대중대통령 만큼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두고두고 존경되는 분으로 거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지금 그가 할 일들이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인권을 위해 평화를 위해 국내뿐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활약할 김대중대통령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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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수잔네 파울젠 지음, 김숙희 옮김, 이은주 감수 / 풀빛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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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심심하지 않게 책갈피 형식으로 식물들을 연한 사진으로 끼워넣고 이름도 알려주는 색다른 형식의 하드커버책이다. 도입부는 식물의 특성(광합성, 엽록소, 통도관..)부터 시작해 식물의 역사와 식물을 깊이 있게 연구한 연구가..들로 이어지고 점점 가면서 인간과 함께해온 식물의 이용(약초, 식품, 마약, 정원..)으로 범위를 넓히면서 맺음부분으로 가면서 식물진화론과 유전자식품의 남용의 폐해, 종다양성의 심각성을 상기시키는 부분으로 마치면서 식물에 관한 무척 방대한 연관관계들을 폭넓게 서술한 책이다.

식물에 관한 단편적인 에세이를 다룬 책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접해보니 식물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시작해 광합성의 과정도 알아볼 수 있고 식물학에 관여한 학자들도 둘러볼 수 있으며 인류에게 크게 영향을 미친 식물들인 감자와 마약 약초들의 이야기도 간간히 나와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식물학에 관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얻어갈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미국인 클리프 백스터의 가설?인 식물도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사례들과 그것을 입증하려는 생물학자의 일화는 재밌게 읽었다. 이 책에도 역시 생물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구의 역사를 놓고 봤을때 생물들이 멸종하는 속도가 현시대에선 최소한 1천배는 더 빠르게 멸종하고 있다니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다간 모든 생물종이 사라지고 결국 생태계와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는 인간종도 크게 영향을 받을텐데 말이다. 사람살기 편해지고 기술이 발달한다고 하지만 우리를 포함한 생물계의 종들이 하나하나 사라져가고 있다니.. 책을 통해 식물에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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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녹색문화
전영우 지음 / 수문출판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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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사랑하는 분이 쓴 책답게 책의 재활용지를 사용한점이 인상깊다. 책을 처음 접했을때 디자인을 보고서는 금방 근처 숲에서 나무 한 그루를 골라 나무가운데를 책크기만큼 잘라온 느낌을 받았다. 무게도 재활용지를 써서 가벼웠고 눈의 피로도 생각해서 만든 책같다. 그만큼 책의 첫인상이 숲과 연관이 있다는 뜻이다.

현존하는 가장 큰 나무가 있는 붉은나무왕국의 이야기들도 인상깊었고 토지순수익설에 반하는 숲의 자연적 생산력이 숲을 이루는 모든것과 함께 어우려져 깊은 영향을 준다는 산림순수익설또한 흥미읽게 접했다. 지구 상에 살고 있는 가장 오래된 생명체인 4천 8백년 먹은 브리스톨 콘소나무의 이야기들 역시 새로웠다.

숲과 함께 해온 생활을 살았기에 저자는 숲에 관련한 깊은 통찰력으로 숲문화의 선진국인 미국과 독일 일본의 숲문화도 돌아보며 우리숲이 가야할 방향도 제시해준다. 또한 숲과 나무와 관련해서 깨닫고 경험한 저자의 철학이 담긴 에세이들도 추가로 재밌게 읽어볼 수 있다.

숨이 탁탁 막힐것만 같은 온통 시멘트로 둘러싸여져 살고 있는 지금 숲의 순기능을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일제시대와 6.25전쟁이로 많은 나무가 베어지고 헐벗은 상태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먹고살기 바쁜 시절을 지난 지금 이제는 숲으로 관심을 돌릴 때가 아닌가 싶다. 책의 향기를 가슴가득 크게 들이마셔보면 숲의 냄새가 날것만 같은 숲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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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도감 - 숲 속 생물 이야기
마쓰오카 다스히데 글.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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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의 야외캠프 1박 2일을 통해 자연을 아기자기하게 스케치한 재밌는 도감이다. 짚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고 강을 건너 한적한 숲에 도착한 아버지와 아들은 도와가며 짐을 내리면서 책은 어느새 도입부로 들어간다.

채집갈때 가지고 가야할 준비품목들인 잠자리채, 채집봉투, 침낭, 의료함, 음식, 낚시대.. 물품을 확인한뒤 그림을 통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텐트치는 법도 배우게 된다. 시냇물이 흐르는 곳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도와가며 텐트치는 모습은 정겹다.

텐트를 쳤으니 이제.. 채집을 해야한다. 작가는 자연스레 시간의 흐름을 따르며 독자들을 풀밭에서의 채집, 냇가에서의 채집, 숲에서의 채집.. 등을 보여주며 채집하는 방법과 관찰방법, 그리고 각종 수많은 동식물의 올바른 이름까지도 알려준다.

또한 보너스로 채집이외의 화로를 만드는 방법과 간편한 음식만드는 방법도 배워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율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나역시 책을 통해 흑설탕과 술, 식초를 넣고 만드는 인공수액을 만드는 법도 배웠다.

책을 읽는 사이에 자연스레 아이들은 호기심과 창의력을 가져볼 수 있고 친근하게 동식물의 이름과 채집갈때의 해야 할 일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따라서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소풍이나 채집가기 전에 함께 아이들과 읽어보면 딱 좋을 책이다. 호기심도 유발시켜주고 스스로 준비물도 챙기게 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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