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죽음을 기다리는 심정은 어떨까?  분명 정신은 맑은데 몸이 서서히 말을 듣지 않는다면, 엄청난 두려움과 싸워야 할 것이다. 내가 과연 그것을 알수나 있을까?

루게릭병이 서서히 온 몸을 휘어감지만 끝까지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리교수를 보면서 눈물이 자꾸만 흘렀다. 물론 아픈 몸이 안쓰럽게 느껴져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 두려움속에서도 항상 유쾌함을 잃지않고 솔직한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 정말 감동적이여서 그런 거였다. 

20년전의 제자와 또다시 화요일마다 수업을 하는 모리교수, 아프기 전 60이 넘은 나이에도 댄스를 즐겼던 유쾌한 남자. 그리고 너무나 인간적이고 자상한 그가 참 좋았다.

힘든 상황에서 외면당할 수도 있었던 모리교수를 찾아가 수업을 들었던 저자가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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