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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 / 열린책들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좀머씨는 왜 맨날 하루종일 걸어야만 했을까? 그것도 하는 일 없이 매일 매일 같은 길을. 그에게 아무도 없다는 것이 그렇게 만든 것이였을까? 모든이들의 그에게 하는말이 그냥 하는 소리라는 걸 알기에, 그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이가 없다는 걸 알기에 그런걸까? 마음의 문은 이미 열릴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기에 그런것일까?
그가 소외된 것은 사람들이 소외를 시켜서 일까? 자신이 소외 될 것 같아서 미리 소외를 시켜버린 걸까?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결국 좀머씨는 물에 빠져 죽는다, 주인공이 이 모습을 지켜본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그를 막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