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은 후 엄마와의 관계가 좋아졌다.  엄마도 화의 희생자(?)란 것을 알고부터 엄마란 존재도 나와 같이 약한 인간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어릴적 엄마는 커다란 보호막이였다. 그리고 엄마에게는 더이상의 상처 같은 것은 없을 꺼라는 착각속에 빠져서 싸울 때마다 모진 말들만을 던졌었다. 당연히 그것들이 내게도 부메랑이 되어 마음을 아프게 했었다. 그런것들을 알지못했을 때는 엄마가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이책을 읽기전에는 엄마를 이해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였다. 하지만 부모들도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틱낫한 스님의 글을 보고 그동안의 모든 것을 반성할 수 있었다.

화는 단순히 나쁜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갓난아기와 같이 잘 보살펴야 하는 것이란 걸 알았다. 그리고 화의 에너지는 엄청나서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는 것도 알았다.

친구가 수녀가 되기 전에 준  이 책

이 책을 읽지못했다면 아직도 엄마를 미워하고 서로에게 더 큰 상처만을 남겼을지도 모른다.

책 한권이 인생을 바꾼다더니 이럴 때 하는 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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