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 - 철학자와 심리학자의 인생질문 20 Art of Lving_인생의 기술 4
줄리언 바지니.안토니아 마카로 지음, 박근재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1.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


심리학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노력이다


*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요구에 집착하면 할수록 우리의 성공 가능성은 오히려 더 줄어든다. 최종적인 결과물을 놓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오히려 아무것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자기 향상을 위해서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해야 하며 실패를 견딜 줄 알아야만 한다.


* 또 다른 잠재적인 위험은 우리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너무나 많은 책임을 지려 한다는 것이다. (...) 상황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 어느 누구도 고립된 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지금과 다른 환경이었다면 어쩌면 특정 능력이나 자질을 더 많이 계발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 어떤 잠재 능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다른 능력을 잃게 되기 마련이란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가진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며, 자신의 에너지를 모든 일에 동등하게 쏟는 것은 불가능하다.


* 이런 조언들을 목표를 이루지 못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던 자신을 변명하는 수단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 최고의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상은 말 그대로 이상으로 봐야 한다. 결국 우리는 스스로가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당신이 될 수 있는 가장 불완전한 사람이 되라.

-쇼마 모리타(Shoma Morita)


철학자. 내가 살아온 삶이 곧 나 자신이다


* 자기 향상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행위는 순전히 이기적인 의미의 발전에만 주의를 기울이게 될 위험성이 있다.


* 잠재 능력은 상황만 달랐더라면 어떤 일을 해낼 수도 있었을 거란 착각을 느끼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거짓된 위안을 준다. 사르트르에게 인간이랑 "그의 행동의 총합 이외의 어떤 것도 아니며, 그가 살아온 삶이 곧 그 자신이다." 상황이 좋았더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라고 자신에게 말하는 것은 거짓된 위안이다.


* 잠재성에 안주하는 것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정의 내리는 것, 즉 자신을 다른 누군가로 정의 내리는 것이다.


* 계발되지 않은 잠재 능력이란 꿈의 영역에 속하는 가정된 능력에 불과한 것이지, 우리의 실제 삶의 영역에서 유령과 같이 존재하는 어떤 것이 결코 아니다.


* 우리는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기준과 목표를 세워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행동에 만족하는 순간 길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 성취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열망이 의미를 갖는 경우는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발전이 이루어질 때이다.



2. 행복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을까?


심리학자.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행복해질 이유를 찾을 것


* 우리에게 닥치는 컨다란 환경적 변화가 우리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사소하고 단기적일 뿐이다. 또한 순간적으로 느꼈던 희로애락의 감정은 본래의 일상적 수준으로 돌아가고 만다.


* 심각한 문제가 닥친 것도 아니며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상황에서 조차 우리는 행복을 이상적인 시나리오 속에서만 찾으려 한다. 완벽한 미래라는 최면에 너무 깊이 빠져 있기 때문에 현실에서 당장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못 보고 마는 것이다.


* 우주는 인간의 안락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지 않았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행복을 증진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당신의 시간 분배를 조절하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일들에 더 많은 시간을 더 할해할 수 있는가?

-대니얼 카너먼


* 정말 중요한 것은 행복해질 이유를 갖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행복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행복이 따라오든 따라오지 않든 자신이 가치 있게 여기는 일과 자기 삶에 의미를 주는 일을 하는데 온 힘을 다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야 하며, 그 과정에서 감정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놔두어야 한다.


철학자. 행복하지 않아도 삶에 만족하며 멋지게 사는 사람들


* '긍정적인 기분'은 행복을 구성하는 감정적인 요소로 삶에 대한 만족과는 구분된다. 삶에 대한 만족은 자신이 인생을 얼마나 잘 살았는지 평가하는 한 개인의 판단을 의미힌다.


* 중요한 요소는 합리적 동물로서 우리 본성에 따라 머리를 사용하고 지혜를 기르며 사는 것이다. 이런 삶을 추구하다 보면 어떤 경우 우리 삶에서 웃음이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덕분에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자기 본연의 모습을 보존할 수도 있다.



3. 목표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심리학자. 목표를 세우기 전에 '가치'에 대해 생각하라


* 목표는 당신이 여행하는 동안 놓치고 싶지 않은 멋진 풍경 같은 것으로, 여정을 통해 실제로 보았는지 여부를 체그하듯 인생을 살아가면서 체크할 수 있는 항목들로 구성된다. 반면 가치는 당신이 여행하고 싶어 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 같은 것으로, 원한다면 계속해서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가치는 폭넓은 것일 뿐 아니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길이 우리 앞에 열려 있기 때문이다.


* 당신은 어느 정도는 가치를 탐색해야만 한다. (...) 혹 어떤 가치를 정밀하게 검토해보지 않은 채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 우선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 우연의 요소가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목표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철학자. 훌륭한 목표는 '해냄'이 아닌 '하고 있음'에 초점을 둔 것


* 적극적으로 예측하거나 너무 굳게 믿는 것보다 가볍게 소망하며 사는 것이 현명한 태도가 아닐까. 좌절을 겪거나 실패로 결말이 나는 경우에도 이런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 해냄이 아닌 하고있음과 되고 있음에 초점이 맞춰지고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 해내는 것을 목표와 동일시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기겠는가? 결국 목표를 달성한뒤 당신에게는 아무 할 일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 자체가 곧 진정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게 만들고, 또 자신이 될 수 있도록 이끈다.


*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당신의 성취 목록에 기록할 항목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는 단순한 사실이 가치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4. 자기 자신을 알고자 하는 욕망


심리학자. '이게 나다운 거지'라는 생각의 함정


* 당신의 참된 자아도 직장생활 같은 일상이나 대인관계 등을 완전히 벗어난 별세계의 존재가 아니다.


* 딱지 붙이기를 통해 우리는 안도감을 느끼기도 한다. 의미가 확실한 이런 명사들로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자기 자신의 정체성이 확고하다는 환상을 같게 된다.


* 딱지 붙이기는 짧은 몇 마디 말로 기술 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춘 반면, 그 결과로 형성되는 자아는 경직된 사고방식을 갖기 쉽다.


* 자기 정체성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보면 융통성 없고 비타협적인 사람이 되어간다.


* 특정 표식에 집착하다보면 그 표식이 사라졌을 때 채울 수 없는 공허함에 빠지기 쉽다.


* 자기 정체성의 테두리를 너무 날카롭게 갈아놓지 않는 것이 좋다. 그로 인해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유연성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가 가진 다양한 요소들이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고 성장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 딱지 붙이지 않은 우리 안의 많은 요소들이 위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 유연성에 과도한 신뢰를 부여하다 보면 자기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습관을 바꾸려 노력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 있는 반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질에 순응해야만 하는 상황도 있는데, 그 둘을 구분해야 한다. (...) 이런 상황에서 (...) 확실한 방법은 자신에게 가능한 것이 무엇이고, 치러야 할 대가가 무엇이며,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에 대해 허심탄하게 반성하는 것이다.


철학자. 지금 이 순간에도 자아는 새롭게 창조되고 변화한다


* '진주' 이론이 있다. (...) 우리들 각각의 깊은 중심부에는 영구적이고 불변하는 무언가가 자리하고 있고, 그것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 '다발' 이론이 있다. 당신의 생각, 감정, 경험, 욕망, 기억 드으이 총합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 당신은 이것들과 분리된 별도의 존재도 아니며, 분리된 상태에세 이것들을 소유하는 존재도 아니다.


* 왜 우리는 '진주'라는 환상에 빠지는 것일까? 그 이유는 우리를 이루는 다발들이 이른바 '자서전적 자아'에 의해 매우 단단하게 결속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 경험의 일부는 거의 즉각적으로 기억으로 변환되며, 이러한 기억 과정에서 경험들은 일관되고도 매끈한 이음새를 가진 이야기의 형태로 가공된다. 이것이 바로 자서전적 자아로서 일종의 뇌의 속임수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 안에서 우리는 단일한 의식의 중심을 갖게 되는데, 그것이 곧 우리의 단일한 인생사가 된다.


*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은 고정된 이미지를 찾아간다기보다 지속적인 자기 창조의 과정이라고 할 수있다.


*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자신이 실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변화시켜나가야 한다.


* 정체성은 우리 자신을 타인과 다른 독특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어떤 것을 가리키는 동시에, 타인과 동일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어떤 것을 가리킨다. (...) 우리는 보다 넓은 집단과 하나가 되고 싶어 하는 동시에 그와는 별개가 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 자기 자신을 훨씬 더 역동적이고 유동적인 존재로 파악한다면 자신 속의 모순과 동요, 그리고 발전된 자신을 수용해야 하는 때가 왔을 때 보다 진실되게 스스로를 대할 수 있다.


* 10년이 지나도록 한결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 아니라 거짓된 개념의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다.



5.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사랑하라?


철학자. 자신을 사랑하려 노력하기보다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 인생은 너무도 짧아 우리가 가진 모든 믿음들의 근거를 면밀하게 검토하며 살 수 없다는 게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믿음이 참된 것이기를 바란다면 동시에 거짓일 수도 있다는 점도 인정하며 살아가야 한다.


* 우리는 어떤 것이 참이냐 거짓이냐 하는 단순한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다. 바야흐로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해온 어떤 것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로 옮겨온 것이다.


* 부정성은 우리 자신이 형편없는 존재라는 느낌을 가질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을 그리고 우리가 가진 믿음에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생각해보도록 요구한다.


* 자신을 최상의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굳이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해질 필요는 없다.


* 당신이 얼마나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인지는 생각도 해보지 않은 채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결코 미덕이 아니다. 그것은 그저 공허한 짓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 자기애가 어떤 식으로든 가치를 지니려면 우리는 자기 자신 안에서 그 사랑을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 긍정은 그 힘을 빼고 부정은 받아들이며 단정은 바꿔버리고 중간 군과는 협력하라.


심리학자. 자기애는 자긍심이 아니라 자아수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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