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의 설계 - 사용자를 사로잡는 AI 시대의 UX 심리 전략
장세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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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인공지능 시대의 UX는 어떻게 변할까. 시중의 UX/UI 서적은 너무나도 많다. 그들 사이에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트렌디함에 있다. 생성형 AI의 특징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어떻게 UX 설계에 사용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왜 챗지피티는 아마존 제품을 추천하지 못할까? 여기에 생성형 AI와 예측형 AI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챗지피티는 방대한 텍스트와 맥락을 가지고 있지만 아마존의 예측형 추천 시스템에는 연결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빠르게 낮추고 있다. 우리도 관점을 바꿔야 한다. 무엇을 구현할 수 있는지보다, 사람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 말이다.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도 비슷한 거 같다. 상대방에게 빠르게 답장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상대방을 사려깊게 생각하고 원하는 반응을 해줄 때 비로소 서로의 대화가 진전된다.


2. 사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저자의 신뢰성이다. 복잡계와도 같은 인간의 심리를 설명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렵다. 본인의 편견이나 미신에 빠지기도 십상이다. 이 책의 과학적 토대는 그렇게나 가볍지 않다. 저자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인지발달 심리학 박사를 취득하고 실리콘벨리에서 현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뛰어난 전문가의 책을 한국어로 읽을 수 있다는 건 정말로 큰 기회다. 생성형 AI가 대화를 요약하고 다음 단계를 제안하는 이유는 인간 규범인 '관련성의 격률'을 재현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들은 인간 같은 대화를 꿈꾸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개인화의 핵심을 알 수 있다. 나에게 맞는 정보보다 필요한 건 나를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처럼 저자는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을 탐구하고 있다.


3. 그는 기술을 숭배하지도 막연히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단지 인지심리학자로써 새로운 지도를 그리고자 할 뿐이다. 쿠팡의 로켓와우에 대한 해석도 매우 흥미롭다. 이것은 무료 반품과 즉각 환불을 너무나 관대하다고 보일 정도로 적용한다. 이것은 손해가 아닐까? 아니다. 반품에 너그러운 서비스는 잘못 사도 괜찮다는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한다. 오히려 소비자들의 망설임을 없애 더 많은 구매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참 이런 걸 보면 UX는 사용자를 공감하는 건지, 조작하는 건지 경계가 흐린 듯하다. 좋은 행동을 유도하든, 나쁜 행동을 유도하든 모든 건 인간 심리를 이용하지 않는가. 내가 행복하고 편하다면 나의 심리를 조작한 게 아니게 되는 걸까. 쉬이 답하기 어려운 거 같다. 인간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그리고 지금 가장 새로운 인간의 이야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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