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칭찬, 경쟁, 끌어당김이 인생을 바꾼다는 착각에 관하여
웬디 그롤닉.벤저민 헤디.프랭크 워렐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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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내가 알고 있던 동기부여란 그랬다. 삶을 살면서 해야 할 일나 이뤄야 할 목표가 있지만 해내지 못한 적이 있었다. 내가 의지력이 부족했던 게 아닐까 치부하곤 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동기부여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중요한 건 내 주변 환경이었다. 타고난 성격이나 고정된 기질이 아니라 맥락에 의해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유동적인 상태라는 말이다. 우리는 흔히 끈기있는 사람들의 삶을 본받고자 한다. 하지만 그러한 능력을 가진 운동부 학생들은 스포츠 영역에서 높은 그릿을 보여줬지만 학업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것을 무엇을 시사하나. 이것을 개인의 특성으로 섣불리 일반화하지 말라. 환경과 상호작용이 동기를 끄집어낸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같은 마이크로하게 접근하는 자기계발서가 각광받는 이유가 이것이지 않나 싶다. 자 내 주변의 상황적 요인을 점검하고 설계하자.


2. 이 책은 독창적이다. 많은 애독가분들은 새로운 관점을 얻기 위해 독서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권한다. 저자는 재밌는 일화를 들려준다. 교수가 딸에게 아이스크림을 보상으로 거니 내재적 가치가 훼손에서 오히려 동기가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딸에게 축구에 재능이 있구나 칭찬을 하니 오히려 골을 넣지 못한 후 재능이 없구나 자책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흥미로운 사례들은 다양한 실험 결과로 설득력 있게 뒷받침된다. 하나씩 잘못된 신화를 알아 보고 이것을 그 뒤에 과학적으로 바로 잡는 구성이다. 우리가 알던 통념은 오히려 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 왜 과학이 필요한 것인가. 각자의 고정관념은 바꾸기 정말로 힘들다. 그럴 때 과학은 강력한 해독제가 될 수 있다.


3. 명망있는 교수들이 쓴 동기부여 책이다. 그렇다고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다. 오히려 엄밀하게 쓰였을 뿐더러 교양서답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지 않을까. 학술지의 방대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쓰였지만 우리에게 진입장벽이 될 전문 용어는 최대한 지양한 느낌이다. 그리고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도구를 하나씩 쥐어주기도 한다. 각 장의 맨 마지막에는 '동기부여 프로젝트'라는 챕터가 있다. 여기서 어떻게 실전에 적용할 수 있을지 나만의 전략을 짤 수 있다. 게다가 10개의 장은 각각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내가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읽어도 된다. 되게 친근하고 편리하게 쓰여졌다는 인상이다.


4.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진정한 원리는 무엇일까. 이전에 말했던 딸에게 축구의 흥미를 되찾아준 해결책은 자율성이었다고 한다. 부모의 강요를 버리고 아이가 스스로 언제 어디에서 뛸지 선택권을 주자 마법처럼 동기가 되살아난 것이 아닌가. 그리고 지루한 작업을 시킬 때도 이 작업에 갖는 의미를 설명해주자 참가자들은 더욱 끈기있게 일을 수행했다고 한다. 가치의 힘은 세다. 그리고 규칙과 지침이 잘 정립되어 있을수록 인간은 유능감을 느끼며 제대로 된 동기부여를 느낀다고 한다. 오히려 규칙과 목적성이 없는 거대한 오픈월드 게임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저들의 평가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한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면 이 책을 필히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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