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 대수 -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필수 수학 개념 그림으로 과학하기
케이티 스텍클스 지음, 고호관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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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이 책은 '태어난 김에' 시리즈이다. 원 시리즈의 제목은 'Barron's Visual Learning'인데, 미국의 유명한 교재 출판사 배런스의 시각 학습 자료라는 의미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기안84의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따온 매력적인 문구로 재탄생했다. 어찌보면 센스있는 수정이라 생각한다. 이 시리즈는 우리가 학창시절 두려웠했던 과학이나 수학 과목을 다룬다. 기안84의 모습처럼 "왜 안돼?" 그저 부딪혀보라는 것이다. 여기 복잡한 수학 개념을 친절한 설명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풀어낸다. 점점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숏폼 시대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책이 아닐까. 이렇게 그림과 함께 큰 판형으로 볼 수 있는 교양서로 역사 분야에서는 '아틀라스 시리즈'가 있을텐데, 이렇게 과학, 수학 분야에도 양질의 비주얼 입문서가 출판되었다.


2. 단순히 쉽게 쓰여진 책이 아니다. 대수학의 핵심 개념을 매우 명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짚어준다. 소수를 설명하기 위해 에라토스테네스의 체의 개념을 가져온다. 체로 숫자를 걸러내는 모습처럼 합성수를 하나씩 제외하는 방식으로 소수를 찾는 알고리즘이다. 이렇게 말로 하면 어려운 개념 같지만 책에서는 그 과정을 그림으로 하나씩 보여주기 때문에 손쉽게 따라갈 수 있다. 그리고 윌슨의 정리 같은 경우는 대학에서 정수론을 배울 때 접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이처럼 단순히 쉬운 개념은 쉽게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수학의 진가를 알 수 있도록 어려운 개념도 쉽게 풀어내려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3. 이 책은 교과서와 다르다. 따분한 수식에 파묻히기 보다는 수학을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장치가 배치되어 있다. 일단 한 챕터가 끝나고 마인드 맵 형태로 지금까지의 개념을 요약해주는데, 내용을 정리하기에 매우 용이하다. 게다가 스포츠 대회나 해바라기의 솔방울 같이 현실적이고 친근한 예시로 수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 기술의 기반이 대부분 수학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수학적 문해력은 우리의 삶 속에서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책으로 수학을 다시금 접할 수 있다면 잃어버렸던 수학 근육을 되찾기에 안성 맞춤 아닐까.


4. 이렇게 친숙한 예시와 풍부한 삽화로 이루어진 구성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될 것이다. 학생들은 지금 배우고자 하는 수학에 대해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용도로, 성인들은 다시 한번 수학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수학 머리가 없다고 느끼거나 학창시절 수학이란 과목에 좌절했을 분들에게도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친절한 구성이다. 게다가 중, 고등학교부터 대학 전공까지 다루는 범위 덕분에 든든함까지 느낄 수 있을 테다. 이 책은 우리가 수학에게 가졌던 선입견을 없애고자 한다. 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는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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