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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공식 - 금수저도 인플루언서도 아닌 보통의 사람들을 위한
스콧 갤러웨이 지음, 김현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의 '공식'이라는 대담한 제목.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교양서는 시중에도 수없이 많지만 마케팅 교수라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정말로 궁금했습니다. 스콧 갤러웨이의 <부의 공식>은 보통 사람들의 부를 위해 최고의 성공 방정식을 제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보여줍니다. 저자는 뉴욕대 경영대 교수, 연쇄 창업가, 팟캐스트 진행자, 베스트셀러 작가까지 화려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미국의 자기계발 시장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라고 하네요. 그가 운영하는 'No Mercy / No Malice' 뉴스레터는 구독자 40만 명을 거느리며, 날카로운 인사이트로 거대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소재는 휘황찬란한 표지와 달리, 뻔한 클리셰로 끝나는 책이 많았던 인상 때문에요. 하지만 그가 보여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예리한 비판은 이 책의 가치를 더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기존 재테크 서적의 틀을 깨는 솔직함과 현실성에 있습니다. "열정을 따르라"는 이상적인 문구 대신에,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숙달되면 열정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현실적인 조언이 정말로 와닿더라고요. 이상만 좇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는 젊은 세대에게 던지는 충고로 들렸습니다. 동시에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주고요. 제가 최근 스토아 철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저자는 이것을 재테크에 접목시킨 시도 또한 신선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욕망에 흔들리지 않는 내 안의 굳건함을 키워나가는 것이 부의 초석이라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생각보다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새기게 해주는 책이에요.
'부 = 집중력 + (금욕 x 시간 x 분산)'이라는 간결한 공식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각 요소마다 독립적인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 저자의 경험과 통찰력이 녹아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집중'은 어떻게 커리어를 설계하고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며, '금욕'은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재정적인 자기 통제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시간'은 복리 효과를 통해 자산을 증식시키는 마법을 설명하고, '분산'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 있어요. 다만, 책의 내용이 미국 경제 환경에 맞춰져 있다는 점은 유의하셔야 할 거 같아요. 하지만 돈의 본질적인 가치와 원칙은 변하지 않기에, 각자의 현실에 맞게끔 알아서 받아들이면 충분히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부의 공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법서와도 같습니다. 어쩌면 미국 자기계발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거울이기도 하고요. 그의 책은 날카로운 통찰력과 직설적인 화법으로 우리에게 자극을 주고,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도록 돕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 맞춰진 책이라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이 읽으면 가장 좋을 거 같아요. 하지만 그의 주장을 맹신해서도 안 될테지요. 저자의 미국 중심적인 시각이나 인간 관계에 대해 지나치게 계산적인 관점은 비판적으로 검토해볼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성공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가치이며, 각자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은 단순히 부를 얻는 법이 아니라, 인생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그러니 꼼꼼하게 읽으면서도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자신만의 공식을 만드는 것이 저자가 던지는 진정한 메시지일지도 모르겠네요. 스콧 갤러웨이의 독특하고 깊이있는 통찰력이 인상깊은 책이었습니다.
3줄 요약
1. 저자는 이상적인 조언 대신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기존 재테크 서적과 차별화합니다. 스토아 철학을 접목시켜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면의 굳건함을 키우는 것이 부의 초석임을 강조합니다.
2. '부 = 집중력 + (금욕 x 시간 x 분산)'이라는 간결한 공식으로 책 전체 내용을 관통하며, 커리어 설계, 소비 습관, 투자 전략 등 각 요소별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합니다.
3.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직설적인 화법은 자극과 영감을 주지만, 맹신은 경계해야 합니다. 부에 대한 주관적인 가치와 인생의 의미를 스스로 묻고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공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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