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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최소한의 통계 읽기 - 빅데이터 시대 데이터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
앨버트 러더퍼드 지음, 장영재 옮김 / 북스힐 / 2024년 11월
평점 :



다음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리뷰입니다.
통계라는 단어는 사실 듣기만 해도 부담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좋은 수학 교양서를 만나면 반가움이 배가 되죠. <나를 위한 최소한의 통계 읽기>는 더욱 열린 자세로 통계를 친절하고 쉽게 풀어낸 교양서로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과생에게 북스힐이라는 출판사는 전공서적으로 매우 익숙할 거에요. 서웨이 대학물리학이나 스튜어트 미분적분학이 바로 이곳에서 출판되니까요. 그만큼 교양서도 수학적으로 알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통계의 기본적인 요소를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수학에 약한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에요. 게다가 페이지수도 시중의 교양서보다 반 정도인 168쪽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통계라는 주제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생활 속의 사례들을 풍부하게 제시합니다. 왜 기성복 사이즈가 늘 내 몸에 맞지 않는지, 왜 국가의 평균 소득은 많은 시민들과 동떨어져 있는지 등의 질문으로 시작해요. 이런 일상적인 예시들을 따라가면서 통계가 단순히 이론이 아닌 매일 접하는 문제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돼요. 이러한 과정은 통계를 지루하고 어려운 학문이 아닌, 내 삶의 문제를 이해하는 도구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관련 개념도 간결하게 정리해 주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냅니다. 베이즈 정리 같이 어려운 주제도 간단한 이야기로 풀어 설명해서 처음 접하는 주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난이도로 어려움을 느낄 독자는 대부분 없을 거 같습니다.
이 책은 통계학을 단순히 숫자나 그래프의 이해가 아니라, 데이터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사용하는 기술인 데이터 문해력으로 확장시킵니다. 포브스에서 언급된 기업 경영자의 데이터 문해력 요구와 같은 현대 사회의 흐름을 반영하며, 숫자를 신뢰할 수 있는지 의심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요. 우리는 숫자를 쉽게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조작과 왜곡의 위험성에 취약하죠. 저자는 정치적 주장이나 광고에서 사용된 숫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함정이 무엇인지 같이 파헤쳐 봅니다. 예를 들어, 타임스 신문사가 전체 수치의 일부만 표시해서 경쟁사에 비해 발행 부수가 두 배 앞서는 착각을 받도록 유도한 방식을 찾아내요. 저자의 이러한 관점은 우리를 단순히 숫자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비판적 사고를 갖춘 능동적인 분석가로 변화시킵니다.
<나를 위한 최소한의 통계 읽기>는 학문적인 깊이와 대중성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통계학 수업을 들으며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독자조차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에요. 21세기에 가장 필요한 자질인 데이터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계의 기초부터 비판적 활용까지 한 권에서 배울 수 있는 탁월한 입문서입니다. 숫자나 그래프가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는 분, 혹은 광고나 뉴스 속 통계의 진실이 궁금한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이 책은 단순히 통계를 배우는 것을 넘어, 숫자를 통해 세상을 더 영리하게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좋은 가이드가 될 거에요.
3줄 요약
1. 통계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어 수학에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사례들을 통해 통계가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통계를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데이터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사용하는 데이터 문해력의 문제로 확장합니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자질인 데이터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숫자의 신뢰성을 의심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3. 통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거나, 뉴스와 광고 속 통계의 진실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입니다. 이 책은 통계를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세상을 더 영리하게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용한 가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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