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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BUILD) 창조의 과정 - 애플의 시대를 연 '아이팟의 아버지'가 말하는 창조의 본질
토니 퍼델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이 리뷰는 리엔프리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리뷰입니다.
단순한 비즈니스 서적이 아니었습니다. <빌드>는 한 사람의 인생과 그가 겪은 실패와 성공의 여정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어떻게 현실이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저자인 토니 퍼델은 네스트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구글에 매각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벤처 기업가입니다. 하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가 단순히 성공의 미학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온갖 좌절과 실패 속에서 다시 일어선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있어요.
이 책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바로 저자의 실패와 성공을 교차시키는 이야기에요. 그가 벤처 투자자에게 80번이나 거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네스트라는 회사를 창립하고 결국 구글에 매각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좌절과 재도전은 단순히 영감을 주는 것 이상의 교훈을 줍니다. 네스트의 CEO를 사임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느낀 감정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성공의 길은 결코 직선적이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이렇게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타트업 창업부터 대기업 간부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기 때문에, 그가 다룬 비즈니스 전략이나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 관한 이야기는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입니다. 그가 네스트를 구글에 매각한 후 겪은 감정과 고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들은 그저 성공적인 기업의 사례를 넘어서, 사람으로서의 성장과 깨달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저자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법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매우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팟의 개발 과정에서 "혁신적인 제품은 비타민이 아니라 진통제와 같다"라는 철학을 제시하면서, 고객의 진짜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MP3 파일이 등장하면서도 형편없는 스피커와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그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던 아이팟의 성공 스토리는 매우 흥미롭고 실용적인 교훈을 줍니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인물들과의 협업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래리 페이지, 빌 캠벨과의 작업은 퍼델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그들과의 협업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합니다. 특히, 스티브 잡스와 아이폰을 둘러싼 갈등의 순간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잡스가 아이팟을 희생해야 할지 고민하던 상황에서 저자가 어떻게 그를 설득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제품 개발의 열정과 어려운 결정들을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배울 수 있어요.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어떻게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주는 책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영감을 줘요.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모든 단계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길잡이를 자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인간적인 면모와 그 과정에서의 교훈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독서가 될 거 같아요. 실패와 성공을 넘나드는 인생의 이야기 속에서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3줄 요약
1. 저자는 80번의 거절을 겪고 네스트를 창립한 후 구글에 매각하는 과정에서의 좌절과 재도전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삼는 법을 보여줍니다.
2. 그는 "혁신적인 제품은 비타민이 아니라 진통제"라며, 고객의 진짜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아이팟 개발 이야기는 실용적인 비즈니스 통찰을 제공합니다.
3. 스티브 잡스, 래리 페이지 등 전설적인 인물들과의 협업 경험을 공유하며, 그들과의 갈등과 결정을 통해 배운 교훈을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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