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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기 도감 - 웹툰, 웹소설, 게임 시나리오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풍성하게 하는 무기 350가지 ㅣ 창작자의 작업실 2
환상무구연구회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4년 10월
평점 :




제이펍의 <창작자의 작업실>로 앞선 도서와 같은 시리즈인 <세계 무기 도감>이란 책도 주목할만합니다. 2011년 <판타지 세계 무기사전(幻想世界武器事典)>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출판 된 서적의 개정판으로 원제는 <화염룡 무기상점 창고 무기 목록(火吹きドラゴン武装店倉庫の武器目録)>이라고 합니다. 목록들을 보니 일본에서 판타지 일러스트 관련 도서들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그룹인 거 같아요. 결국 세계관을 창작하기 위해서는 고증에 맞는 무기의 생김새나 사용법을 충실히 반영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말로 풍부한 350가지 전 세계의 무기들을 자료로 제시합니다. 좌측에 무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우측에는 무기에 자세한 생김새를 묘사한 일러스트가 있는 구성입니다. 각 무기의 길이와 중량, 시대, 지역과 같은 디테일한 정보도 첨부하고요. 350개의 무기를 단순히 나열한 것이 아닌 도검, 단검, 장병기, 타격 무기, 원거리 무기, 특수 무기 6가지 종류로 분류하여 파악하기 쉽게 정리한 점이 좋네요. 서문이나 끝맺음 말 없이 바로 무기 소개로 들어가는 군더더기 없는 백과사전식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전세계의 무기 지식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도서 같습니다. 단지 유럽이나 동아시아 같이 우리가 친숙한 지역 뿐만 아닌 아즈텍이나 쿠바, 인도부터 고대의 히스파니아인이나 다키아인까지 섭렵하는 방대함이 놀랍더라고요. 이 무기를 어떻게 착용하고 어떻게 공격하는지 코멘트가 있기 때문에 무기 일러스트를 보고 더욱 다이나믹하게 상상할 수 있게 합니다. 아무래도 무기다 보니 RPG를 만들 때 중세 유럽 세계관을 자주 차용하는 게임 기획자들이 읽기에도 좋을 거 같더라고요. 그동안의 클리셰 같은 무기들 뿐만 아니라 여기에 나오는 무기들을 참고한다면 게임에 나온다면 공격 모션이나 패턴들이 더욱 참신하고 다채로워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 시리즈를 보니 2차 세계대전 무기 도감과 같은 책이 시리즈로 나온다면 더욱 히트할 거 같은 국내에서도 유니크하면서도 매력적인 컨셉의 구성입니다. 창작자 뿐만아니라 무기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정말로 추천드리는 고봉밥 같은 도서입니다.
3줄 요약
1. 이 책은 350가지 전 세계의 무기를 고증에 맞춰 소개하며, 각 무기의 생김새, 사용법, 길이, 중량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해 창작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된다.
2. 군더더기 없는 구조로 무기 설명이 좌측에는 간단한 설명, 우측에는 일러스트가 배치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으며, 다양한 무기를 6가지 종류로 분류하여 파악하기 쉽게 한다.
3. 유럽 및 동아시아를 넘어 아즈텍, 쿠바, 인도 등 다양한 지역의 무기를 포함하고 있어, RPG 게임 기획자 같은 창작자나 무기에 관심 있는 매니아에게 매력적인 참고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