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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가는 사람은 말투가 다르다 - 관계와 인생이 풀리는 긍정적인 말 습관
박근일 지음 / 유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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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는 말을 예쁘게 한다는 칭찬을 익히 들어왔습니다. 저의 '말'을 가지고 직업까지 유추할 정도로 말이죠. 저 같은 일반인을 특정 직업군 종사자로 봐주는 것이 매우 과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말을 보통의 사람들보다는 잘한다는 거겠죠.



그런데 그런 저를 오해하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그 일부의 사람들은 저를 오래 보아온 회사 동료였기에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그 상황을 목격한 다른 사람들은 저의 문제가 전혀 아니라고(상대방의 문제) 했지만, 제 말을 문제 삼으며 갑작스레 화를 낸 사람은 '내 말의 어느 부분에서 화가 났을까' 궁금해져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호감 가는 사람은 말투가 다르다> 4~5p 발췌



- 호감 가는 사람들의 말투는 부드럽고 진심이 느껴지며, 듣는 사람에게 신뢰와 안도감을 줍니다. 그들의 매력은 단순히 단어 선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을 어떻게 전하느냐에서 비롯됩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말투는 단어에 생명을 불어넣고, 상대방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좋은 말투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중략)


- 말투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관계를 변화 시키는 중요한 도구임을 확인하게 했습니다. 말의 내용이 단단한 기둥이라면 말투는 그 기둥을 따뜻하게 완성하는 아름다운 조각과도 같습니다.



프롤로그의 '말의 내용이 단단한 기둥이라면 말투는 그 기둥을 따뜻하게 완성하는 아름다운 조각과도 같습니다.'라는 문장이 인상 깊어 한 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말을 신경 써서 다듬고 다듬었는데 입 밖으로 내뱉었을 때 말투가 좋지 못하면 어떨까?' 그러면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의도가 상대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못할 테고, 기껏 전하기 위해 말을 다듬었던 시간도 아까울 것 같습니다. 말에 들인 정성을 그르치지 않으려면 말을 신경 쓴 만큼, 말투도 신경 쓰는 것이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감 가는 사람은 말투가 다르다> 49p 발췌



- 질투는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어떤 말로 표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종종 우리는 질투를 빈정거림이나 자기 비하로 드러냅니다. "나도 저 사람처럼 잘할 수 있으면 좋겠어"라는 부드러운 표현 대신 "저 사람은 다 가진 사람이야, 나는 안 돼"라며 자신을 깎아내리는 것이죠. 이런 말은 관계를 해치고 스스로를 위축시키며, 질투를 해소하는 대신 더 깊은 좌절로 몰아넣습니다.

질투를 건강하게 표현하면 오히려 자신을 성장시키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질투를 부정하거나 억누르는 대신, 긍정적인 언어로 전환해 보세요.


타인을 질투해 본 적이 없어 이런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저도 이해가 잘 되게 설명해 줍니다. '질투는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라는 문장도 독자가 자책하지 않게, 당연하다는 듯이 알려주어 보통 부정적인 감정으로 일컬어지는 '질투'가 마냥 나쁘게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책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알려줍니다. 단순하게 '이러면 안 된다.'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된다.'고 방향을 제시해주니 나에게 적용해서 같은 상황에 생각을 전환할 수도 있고 내가 해당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호감 가는 사람은 말투가 다르다> 74~75p 발췌


- 칭찬은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며,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합니다. 이는 행동 심리학의 '강화 이론'에서도 잘 설명됩니다. 사람들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 그 행동을 반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네가 이번 보고서를 꼼꼼히 작성해 줘서 회의가 매끄럽게 진행됐어."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칭찬은 상대방의 노력을 정확히 인정하며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옥시토신 같은 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관계도 더욱 돈독히 만듭니다.

칭찬을 할 때는 말투에 따뜻함과 진심을 담아 상대방을 바라보며 말하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너의 열정이 느껴졌어. 정말 멋졌어"처럼 상대방의 열정과 가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이번 보고서에서 데이터를 잘 정리한 덕분에 회의 가 훨씬 매끄러웠습니다"처럼 칭찬의 대상이 되는 행동을 명확히 표현해야 합니다. 밝은 톤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아 이렇게 말해 보세요.


말투와 관련된 책이라 심리학과는 관련이 없을 줄 알았는데 심리학의 이론과 여러 예시까지 들어주어 어떤 식으로 일상에 적용하면 좋을지 감이 잡힙니다. 이론만 알면 막막할 수도 있는 부분이 실전에 참고할 예시가 있어서 바로 해결되었습니다.


우리 회사 전체 직원 중 불과 10% 이하의 동료만이 저의 언행을 오해하고 화를 냈지만, 이 책과 함께한다면 그 극히 일부의 사람에게도 분명 효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당연히 모든 사람과 마찰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제 말을 조금이라도 덜 오해하게끔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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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포쉬 지음, 신찬 옮김 / 굿북마인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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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포쉬 #굿북마인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말마다 카페를 꼭 갑니다. 최근에는 카페에 갈 때, 책을 함께 들고 가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었는데 색달랐습니다. 책 표지부터 아름다워 보기만 해도 기분이 몽글해지는데 책 내용까지 '나도 모르는 나의 기분'을 해결해 줍니다.



<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7p 발췌



"과거에 들었던 말들이 잊혀지지 않아요."

"쉽게 화를 내는 나 자신이 싫어요."

"돈을 모아야 하는데 쇼핑을 멈출 수가 없어요."

"무슨 일이든 미루다가 끝내 포기해버려요."

"상대방의 눈치를 지나치게 살펴요."

"남들은 내가 우습게 보이나 봐요."


다른 책을 읽을 때는 공감이 되지 않아서 읽기 힘들었는데 이 책은 프롤로그만 봐도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고민을 나열해 두어 공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책을 자주 읽어버릇하지 않아 속도가 느린 편임에도 글이 잘 읽혔습니다. 나열된 고민 외로도 다양한 사례를 책에서 보여주어 꼭 내가 공감되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읽어두면 타인(가족, 친구 등)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사례를 만화 형식으로 보여주니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상황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고민하는 사람(A)과 고민하게 만든 사람(B)이 있다면 둘의 입장 모두 설명해 주어 각자 어떤 심리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18~19p 발췌



- 그 밖에 '나와 이야기하는 게 따분하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하거나 '자신이 남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강하게 확신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 무슨 말을 해야 상대방의 기분을 다치지 않게 할까, 무슨 말을 해야 분위기가 나빠지지 않을까 등을 고민하면서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무척 신경 씁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자신의 즐거움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상대방을 불쾌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 사항입니다. 그러다 보니 표정이나 몸짓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읽느라 잡담하는 것만으로도 지쳐버리죠.


저도 이런 성향이 있기 때문에 자신도 힘들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 위와 같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어 '대체 왜 힘든지' 저도 모르는 저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읽었던 다른 책처럼 무조건 독자를 지지하며(당신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막연한 위로를 전하는 게 아니라, 고민에 대한 원인을 알려주고 해결까지 제시해 주는 책이라 내면의 성장을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는 별개라고 생각했는데 성장 과정이 현재에도 영향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해결하거나, 지금보다 나아지기 위해 내 어린 시절과 가족과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책을 통해 자신을 돌볼 수 있다고 느껴 좋았습니다.








<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104p 발췌


- 그 결과 사실이 아닌 일도 자신에게는 사실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는 뇌의 확증 편향에 따른 것으로 한번 선입견이 생기면 그 선입견을 뒷받침하는 정보에만 눈이 가기 때문이죠.



<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129p 발췌


- 아무리 마음이 강한 사람도, 설령 부모가 내 편이 되어주어도 비판적인 의견들만 보고 있으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마음이 무너집니다.



나의 장기에 불과한 뇌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이었으면 나약하다고 말했을 법한 '비판적인 의견들에 무너지는 것'을 이상한 게 아니라고 책을 읽는 내내 '왜 괜찮아도 되는지' '잘못이 아닌지' 계속해서 짚어주어 좋았습니다. 맹목적인 지지보다 상황과 심리를 분석한 이유 있는 지지가 정말 힘이 됩니다.





저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책이라, 책을 읽는 내내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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