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포쉬 지음, 신찬 옮김 / 굿북마인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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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말마다 카페를 꼭 갑니다. 최근에는 카페에 갈 때, 책을 함께 들고 가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었는데 색달랐습니다. 책 표지부터 아름다워 보기만 해도 기분이 몽글해지는데 책 내용까지 '나도 모르는 나의 기분'을 해결해 줍니다.



<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7p 발췌



"과거에 들었던 말들이 잊혀지지 않아요."

"쉽게 화를 내는 나 자신이 싫어요."

"돈을 모아야 하는데 쇼핑을 멈출 수가 없어요."

"무슨 일이든 미루다가 끝내 포기해버려요."

"상대방의 눈치를 지나치게 살펴요."

"남들은 내가 우습게 보이나 봐요."


다른 책을 읽을 때는 공감이 되지 않아서 읽기 힘들었는데 이 책은 프롤로그만 봐도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고민을 나열해 두어 공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책을 자주 읽어버릇하지 않아 속도가 느린 편임에도 글이 잘 읽혔습니다. 나열된 고민 외로도 다양한 사례를 책에서 보여주어 꼭 내가 공감되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읽어두면 타인(가족, 친구 등)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사례를 만화 형식으로 보여주니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상황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고민하는 사람(A)과 고민하게 만든 사람(B)이 있다면 둘의 입장 모두 설명해 주어 각자 어떤 심리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18~19p 발췌



- 그 밖에 '나와 이야기하는 게 따분하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하거나 '자신이 남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강하게 확신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 무슨 말을 해야 상대방의 기분을 다치지 않게 할까, 무슨 말을 해야 분위기가 나빠지지 않을까 등을 고민하면서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무척 신경 씁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자신의 즐거움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상대방을 불쾌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 사항입니다. 그러다 보니 표정이나 몸짓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읽느라 잡담하는 것만으로도 지쳐버리죠.


저도 이런 성향이 있기 때문에 자신도 힘들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 위와 같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어 '대체 왜 힘든지' 저도 모르는 저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읽었던 다른 책처럼 무조건 독자를 지지하며(당신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막연한 위로를 전하는 게 아니라, 고민에 대한 원인을 알려주고 해결까지 제시해 주는 책이라 내면의 성장을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는 별개라고 생각했는데 성장 과정이 현재에도 영향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해결하거나, 지금보다 나아지기 위해 내 어린 시절과 가족과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책을 통해 자신을 돌볼 수 있다고 느껴 좋았습니다.








<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104p 발췌


- 그 결과 사실이 아닌 일도 자신에게는 사실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는 뇌의 확증 편향에 따른 것으로 한번 선입견이 생기면 그 선입견을 뒷받침하는 정보에만 눈이 가기 때문이죠.



<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129p 발췌


- 아무리 마음이 강한 사람도, 설령 부모가 내 편이 되어주어도 비판적인 의견들만 보고 있으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마음이 무너집니다.



나의 장기에 불과한 뇌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이었으면 나약하다고 말했을 법한 '비판적인 의견들에 무너지는 것'을 이상한 게 아니라고 책을 읽는 내내 '왜 괜찮아도 되는지' '잘못이 아닌지' 계속해서 짚어주어 좋았습니다. 맹목적인 지지보다 상황과 심리를 분석한 이유 있는 지지가 정말 힘이 됩니다.





저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책이라, 책을 읽는 내내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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